'랜선 남친'과 팬미팅하는 여친
"직업일 뿐" VS "말도 안 되는 소리"
'연애의 참견3' 방송 화면./사진제공=KBS Joy
'연애의 참견3' 방송 화면./사진제공=KBS Joy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MC들이 SNS를 통해 장사를 하는 여자친구의 과도한 행동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연애의 참견3' 33회에는 여신같이 예쁜 여자친구와 8개월째 연애 중이라는 28세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어느 날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SNS에 노출 사진을 올리며 다이어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자친구는 살색으로 도배된 19금 계정에 당황했지만, 여자친구는 자신의 날씬한 모습을 보여줘야지 장사가 잘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수많은 남자들을 DM과 댓글로 관리하고 있었고, 오프라인 만남도 허용했다. 심지어 남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대답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목격한 고민남은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김숙은 남자 회원들과 정모를 여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너무 즐거워하는 거 아니냐"며 당황스러워했고, 한혜진과 곽정은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니까 그걸 누리고 있다. 일종의 여왕벌 놀이"라며 여자친구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했다.

주우재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야지 장사가 잘 된다는 여자친구의 말에 "이런 말은 처음 들어본다. 가지가지 한다. 남자들 중 이걸 구매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흑심을 가진 사람일 것"이라며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자신을 사랑하는 건 맞는지, 과한 행동을 중지시킬 방법이 있는지 묻자, 김숙은 "없다"라며 단호하게 결론을 내렸다. 서장훈 역시 "여친은 지금 달리는 말 위에 올라탔다. 멈출 수가 없다. 돈을 많이 벌겠다는 건데 이건 남친이 해결해줄 문제가 아니다. 일에 몰두할수록 남친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곽정은은 "고민남이 설득하기 전에 여자친구가 먼저 헤어지자고 할 수도 있다. 이번 사연은 고민남만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많은 커플들이 경험할 문제일지도 모른다"라고 경고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