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도 '매진'
"전세계 영화업계 구세주"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도 '매진'
"전세계 영화업계 구세주"
![영화 '반도' 포스터./ 사진제공=NEW](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BF.23229969.1.jpg)
2020년 칸 국제 영화제, 시체스 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세계 190개국 추가 선판매를 달성한 '반도'는 한국과 같은 날 개봉한 싱가포르, 대만, 그리고 16일 개봉한 말레이시아까지 압도적인 오프닝 성과를 세웠다.
특히 '반도'로 극장 영업 재개를 알린 싱가포르의 경우 상영관 내 거리두기로 최대 50석만 이용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매진 행렬을 이루며 역대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을 경신했다. 싱가포르의 '반도' 개봉일 박스오피스(147k SGD)는 싱가포르 역대 최고 흥행작 '신과함께: 인과 연'(119k SGD)을 비롯해 '부산행', '기생충'의 오프닝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반도' 스틸컷./ 사진제공=NEW](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BF.23230040.1.jpg)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배급사 클로버 필름스(Clover Films)는 "'반도'가 아시아 지역 극장 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그 어느 때 보다 뛰어난 작품이 필요한 시기다. '반도'를 기록적인 규모로 개봉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이는 연상호 감독과 제작진이 훌륭한 영화를 선보였다는 증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만 배급사 무비 클라우드(Movie Cloud)는 "'반도'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선보일 수 있는 2020년 최고의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현재 영화 업계에 반드시 필요한 구세주와도 같다"며 글로벌 개봉 의의를 설명했다.
이처럼 '반도'는 팬데믹 이후 그 어떤 할리우드 영화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 세계 극장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힘을 주고 있다.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기생충' 이후 또 다른 성취를 이뤄내고 있는 '반도'는 7월 24일 베트남, 29일 라오스, 30일 덴마크, 8월 6일 뉴질랜드, 7일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북미, 8월 중 호주, 러시아, 인도, 필리핀 등 월드 와이드 순차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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