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액션 영화 '오케이 마담' 8월 개봉
엄정화 "캐스팅 완성 전부터 액션스쿨 다녀"
박성웅 "엄정화와 부부 호흡, 팀플 좋았다"
엄정화 "캐스팅 완성 전부터 액션스쿨 다녀"
박성웅 "엄정화와 부부 호흡, 팀플 좋았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 나선 부부가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숨겨왔던 능력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올 여름 유일한 액션 코미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화 '오케이 마담'의 제작보고회가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철하 감독과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이 참석했다.

이 감독은 "사람들의 편견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봤다. '아빠는, 엄마는, 딸은 어때야 한다'는 편견이 각자 있는 것 같다. 그런 걸 바꿔볼 수 있는 청사진을 그리고 그 안에서 코믹이라는 반전 요소를 살리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처음부터 러닝타임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코믹, 진지, 액션이 롤러코스터처럼 이어진다"고 귀띔했다.

엄정화는 액션스쿨을 다니며 액션 연기를 공부했다고 밝혔다. 엄정화는 "캐스팅이 완성되기 전부터 혼자 가서 액션스쿨을 다녔다. 액션스쿨도 내 로망이었다. 액션스쿨 가는 내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면서 쑥스러워했다. 이어 "로망을 실현시키는 게 행복했다. 가서 액션 배우들과 같이 훈련하는 게 힘들긴 했지만 즐거워서 감격스러웠다. 두 달 넘게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웅은 "즐겁다는 건 덜 굴렸다는 거다. 토 나올 정도로 해야 했다. 첫날은 무조건 토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정화와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박성웅은 "엄정화와 알콩달콩 함께 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팀플을 했다. 엄정화 씨가 잘 받아주셔서 편했다. 정말 연기를 안 한 것 같았다. (캐릭터 설정처럼) 떼를 쓰게 되더라.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팀플로 해서 재밌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엄정화의 액션에 대해서는 "파란색처럼 맑고 청명했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실제로 자신보다 동생인 박성웅에 대해 "평소에 너무 사랑스럽다. 깨물어 줄 뻔 했다"며 연기 호흡을 자랑했다. 이에 박성웅은 "엄정화 씨가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사랑스럽고 좋은 분"이라고 칭찬했다.


배정남은 "저는 애드리브는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엄정화는 "배정남 씨만 나오면 우리가 웃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마스크, 모자를 쓴 촬영이 많았다는 이선빈은 "분장이 편했다. 머리가 눌려도 신경 안 써도 됐다. 분장 시간이 다른 선배님들보다 짧았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모든 영화는 모든 사람들이 열정을 다해 마지막처럼 만든다. 올 여름 여러분들의 속이 뻥 뚫릴 만큼 좋은 영화로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배정남은 "하늘길이 막혀 많이 답답하지 않나. 저희 비행기로 오셔서 답답함을 풀고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인데 저희 영화로 시원하고 통쾌한 웃음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마음을 다해 즐겁게 찍었다. 통쾌하고 신나는 영화로 올 여름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오케이 마담'은 오는 8월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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