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우혜림은 자신의 롤 모델인 안현모를 만나기 위해 신민철과 함께 지하철로 향했다. 두 사람의 목적지는 예술의 전당. 우혜림은 "한 번은 지하철을 탔다. 어떤 분이 내게 와서 '혹시 혜림 씨 아니세요?'라고 묻더라. 왜 지하철을 탔냐고 물으시길래 '제일 빨라서요'라고 답하니까 '아~'하고 가셨다"라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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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철은 "저는 미술관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 괜히 더운 것 같고 답답하고, 뛰쳐나가고 싶은 기분이 든다"라며 "혜림이랑 안현모 씨가 굉장히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라.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경계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시회 구경을 끝내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간 세 사람은 와인과 함께 했다. 정식으로 인사하는 건 처음이라는 신민철과 안현모. 안현모는 "민철 씨를 보고 놀란 게 아니라 혜림이를 보고 놀랐다. 가볍게 만나는 사이가 아니구나 싶었다"라고 했다. 신민철은 "저는 많이 들었다. 혜림이 롤 모델이라더라"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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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혜림은 신민철이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에 커플링을 넣은 이벤트를 했다면서, "반지를 잃어버렸다”라고 말해 신민철을 놀라게 했다. 신민철은 "잘했어"라고 말했지만 표정은 괜찮지 않았다.
이어 신민철도 두 사람이 헤어졌던 과거 스토리를 담담히 꺼내며 서로 간의 신뢰를 드러냈다. 신민철은 "혜림이가 만나고 1년 정도 지났을 무렵 '내 이상형에서 멀다'며 헤어지자고 통보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우혜림은 "제 마음이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막상 헤어지고 나니까 보고 싶고 이런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우리의 관계가 하나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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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혜림과 신민철은 오는 7월 7년 열애 끝에 결혼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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