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기념 재개봉 계획 '취소'
"코로나19 확산, 사회적 분위기 인지"
지난해 개봉 당시 11만 관객 동원
영화 '교회오빠' 포스터.
영화 '교회오빠' 포스터.
영화 '교회오빠'가 예정된 재개봉을 취소했다.

'교회오빠' 측은 20일 "오는 26일로 예정되어있던 재개봉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오빠'는 고난과 죽음 앞에 당당히 맞섰던 故 이관희 집사의 숭고한 삶과 믿음을 통해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작품"이라며 "하지만 재개봉을 앞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인지하고, 작품의 취지가 왜곡되는 것을 염려해 심사숙고 끝에 재개봉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개봉을 기다렸던 많은 분들과 영화를 위해 애써주신 동역자들, 기도후원자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에 IPTV와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교회오빠'를 만나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코로나19 위기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교회오빠'는 지난해 5월 개봉해 11만285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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