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기자]
가수 트로이 시반/ 사진= 유니버셜뮤직 제공
가수 트로이 시반/ 사진= 유니버셜뮤직 제공
팝가수 트로이 시반이 봉준호 감독의 열혈 팬임을 밝힌데 이어 그룹 방탄소년단의 신곡에도 참여하며 남다른 한류 사랑을 드러냈다.

트로이 시반은 17일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앨범 수록 ‘Louder Than Bombs’의 공동 작곡가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 나와 함께해 고맙다”는 글을 올렸다.

트로이 시반이 참여한 ‘Louder Than Bombs’는 오는 21일 발매될 방탄소년단의 ‘MAP OF THE SOUL : 7’의 10번째 트랙이다.

/ 사진= 트로이 시반 트위터 캡쳐
/ 사진= 트로이 시반 트위터 캡쳐
이번 협업은 방탄소년단의 적극적인 러브콜 끝에 이뤄졌다. 특히 멤버 정국은 과거 시반의 노래 ‘Fools’를 커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트로이 시반도 2018년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방탄소년단과 협업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트로이 시반의 한류 사랑은 그뿐이 아니다. 지난 10일에는 봉준호 감독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그의 수상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했다. 이와 함께 “봉준호가 나를 울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트로이 시반은 두 차례 내한 공연도 펼쳤다. 그는 2016년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을 통해 첫 내한 공연을 가졌다. 지난해 4월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자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할 정도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트로이 시반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랐다. 커버 라이브 영상과 일상 에피소드를 담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스타로 먼저 주목받았다. 그는 SNS를 통해 두터운 팬층을 구축한 뒤, 정식 데뷔에 앞서 발표한 2장의 앨범이 모두 빌보드 앨범 차트 5위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영화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서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등 배우로서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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