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 휘슬, 조스하프, 카주, 시타, 피들, 드렐라이어… 이름도 낯선 이 악기들을 전부 다룰 줄 아는 능력자, 바로 하림이다. 그는 “여행지에서 현지인인 척하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이런 민속악기들을 꾸준히 배워왔다고 말한 바 있다. 오늘 <스페이스 공감>에서 하림이 선보일 ‘배낭여행자의 노래’나 ‘연어의 노래’ 또한 아프리카 여행 중에 만든 곡이다. 특히, 여행 중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면서 좋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연어의 여행에 빗댄 ‘연어의 노래’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전국적인 장마 소식이 있는 오늘 밤, 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TV에서는 하림의 노래가 흘러나올 것이라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듯하다.
방송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하림이건만, 어찌된 일인지 오늘은 EBS <스페이스 공감> 외에 <택시>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더구나 이번에는 친분이 있는 모델 장윤주와 함께다. 장윤주는 자신이 유일하게 좋아했던 국내 최정상 남자 스타를 밝히고, 하림은 순해 보이는 외모와 부드러운 목소리 뒤에 가려져 있었던 ‘나쁜 남자’스러운 모습을 공개한다. 그러나 역시 하림의 진정한 매력은 음악과 함께 할 때 나오는 법. 제작진이 안내한 아프리카에서 우쿨렐레를 연주하며 장윤주와 함께 신나게 노래 부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음악성과 예능감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이 좋은 기회를 하림은 어떻게 활용했을까. 그나저나, 이렇게 여기저기 출연하면 도대체 3집은 언제 나오는 겁니까.
카페 혹은 빵집마다 내걸리는 ‘팥빙수 개시’라는 안내문, 아스팔트 위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아침 일찍부터 방 안으로 넘어 들어오는 햇빛. 여름이 바짝 다가왔음을 느끼게 하는 것들이 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수영장에서 펼쳐지는 < Mnet 20`s Choice >도 그 중 하나다. 올해 진행을 맡게 된 송중기와 miss A의 수지도 반갑지만, 무엇보다 기다려지는 것은 UV와 M&D의 대결이다. 비주얼이든 음악성이든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두 팀이기에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누가 이길 것인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이 밖에 현아와 지나의 댄스대결, f(x)의 특별한 퍼포먼스 등도 준비돼 있으니 눈여겨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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