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날 액션 배우로 재정의한 작품이다”"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2091714331801461_1.jpg" />
리암 니슨: 프랑스 파리에서 인신매매 조직에게 납치된 딸 킴(매기 그레이스)을 구하고 2년이 지났지만 브라이언은 여전히 딸과의 관계를 진전시키려고 노력하는 상황이다. 그 사건 이후 딸을 더욱 과잉보호 하는 부성애를 보여주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생계유지를 위해서 아랍 부호들의 개인 경호를 맡으며 큰 돈을 벌고 여행도 하고 있다. 퇴직한 요원이면서도 평범하게 지내는 인물이다.
“브라이언의 복수가 전편보다 부드러워졌다”
은 날 액션 배우로 재정의한 작품이다”"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2091714331801461_3.jpg" />
Q. 전편에서 특히 화제가 된 부분은 전직 요원다운 강렬한 액션과 가차 없이 진행되는 복수였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러한 점을 볼 수 있나.
리암 니슨: 물론 액션 장면은 엄청난 공을 들여 찍었다. 의 다양한 액션 신은 실제 프랑스 전직 요원이었던 한 무술가가 직접 동작 하나하나를 짜서 만들었다. 그 분은 배우로도 활동 중인 액션 코디네이터인데 의 많은 격투 신도 만들었다. 그 덕에 동양 무술과 유럽형의 격투기가 섞인 멋진 액션이 나왔다. 하지만 브라이언의 내면은 조금 달라졌다. 그는 과거 자신이 살아온 방식과 딸을 찾는 과정에서 행했던 살인 등 모든 폭력에 회의를 느끼고 있어 정신적으로 지쳐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는 브라이언의 복수가 전편보다 부드러워졌다.
Q. 이번 편 기본 설정은 헤어진 아내 레노어(팜케 얀센)가 납치를 당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연기하기에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었나.
리암 니슨: 물론 힘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가족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기는 건 견디기 힘든 고통이다. 나도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자식에게 나쁜 일이 생기면 당연히 힘들 거고 그런 역할을 맡는 것 자체가 쉽진 않은 것 같다.
Q. 극 중 브라이언과 레노어를 납치하는 무라드(라드 세르베드지야) 역시 아버지로서 복수를 한다. 영화가 선택한 결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리암 니슨: 사실 제작진과 결말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를 나눴다. 무라드도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고 인신매매 조직원들 또한 누군가의 아들이자 남편이고 아버지기 때문이다. 내가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는데 브라이언과 무라드가 같은 아버지로서 서로를 슬프게 바라보는 결말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했고 그 중 영화의 연속성을 고려해 하나를 선택했다.
Q. 이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 성공이 배우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줬나.
리암 니슨: 이 개봉한 뒤 배우로서 큰 변화를 겪었다. 가장 큰 변화는 할리우드에서 나를 액션 배우로 재정의했다는 점이다. 이후 지금까지도 액션 시나리오를 상당히 많이 받고 있다.
“복싱을 한 경험이 액션 연기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
Q. 거친 액션을 소화했는데 체력 관리나 액션 촬영 등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리암 니슨: 매일 연습을 할 뿐이다. 이번 영화를 위해서도 모든 액션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반복 연습을 했더니 실제 촬영을 할 땐 본능처럼 자연스럽게 연기가 되더라. 물론 조금 멍이 들거나 다치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또한 9살부터 17살까지 아마추어 복싱 선수로 활동했는데 그 때의 경험이 액션 연기를 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직접적인 건 아니지만 매일 정해진 시간에 체육관에 가서 반복적으로 훈련을 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어 배우로서 체력 관리를 하는 데에 밑바탕이 되고 있다.
Q. 최근 이나 , 등 액션 영화를 중심으로 많은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 체력 관리 말고 다작의 비결이 또 있나.
리암 니슨: 특별한 건 없다. 다만 지금 이렇게 여러 배역을 맡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자 행운이라 생각한다. 아침에 일어나 촬영장에 나가고 여러 동료들과 일을 계속 한다는 게 재밌고 만족스럽다. 그리고 가끔 액션 연기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앞서 말했듯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고 건강도 좋은 상태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내 몸이 자연스럽게 알려줄 것 같다.
Q. 최근 한국에서도 흉악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영화에서 나오는 강력 범죄가 실제 현실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리암 니슨: 늘 심각한 범죄 소식이 들려오는 게 참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10년 동안 유니세프의 홍보 대사로 일하고 있는데 직접 인신매매에 대한 통계, 수치 등을 보면 놀랄 수밖에 없다. 유니세프에서 이러한 범죄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하고 나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도우려고 한다.
Q. 한국에 처음 왔는데 특별한 일정이나 좋아하는 한국 감독과 작품이 있는지 궁금하다.
리암 니슨: 많은 분들을 알진 못하지만 의 박찬욱 감독과 의 나홍진 감독을 알고 있다. 그리고 한국을 방문하게 돼 영광이지만 빡빡한 일정으로 내일 바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시간이 조금 더 있다면 한국의 아름다운 곳을 더 보고 싶다.
Q. <테이큰2>를 촬영하고 배우로서 얻은 게 있나.
리암 니슨: 개인적으로는 이 힘든 영화를 끝냈다는 것에 일단 만족한다. 여러 로케이션에서 촬영을 한 영화고 체력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었는데 무사히 마쳐서 뿌듯하다. 많은 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사진. 이진혁 eleven@
편집. 김희주 기자 fifteen@
복수가 또 다른 복수를 불렀다. 2008년 개봉한 영화 의 배우들이 다시 참여한 는 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브라이언(리암 니슨)에 의해 아들을 잃은 또 다른 아버지의 눈물로 시작한다. 브라이언과 정반대의 시선이 담긴 만큼 는 전작과 다른 색깔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단 하나가 바로, 여전히 강력한 액션 연기와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절절히 표현한 배우 리암 니슨의 존재감이다. 듬직한 체격에 중후한 눈빛을 가진 남자,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4년이란 시간을 이긴 배우 리암 니슨을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났다. 처음 한국을 찾은 그는 시종일관 진지하게 말을 이어가면서도 낮게 깔린 목소리로 “해피 추석”이란 인사를 남기는 유쾌한 중년의 신사였다.Q. <테이큰2>는 <테이큰>으로부터 2년의 시간이 흐른 뒤 시작되는 이야기다. 그 사이 브라이언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나.
리암 니슨: 프랑스 파리에서 인신매매 조직에게 납치된 딸 킴(매기 그레이스)을 구하고 2년이 지났지만 브라이언은 여전히 딸과의 관계를 진전시키려고 노력하는 상황이다. 그 사건 이후 딸을 더욱 과잉보호 하는 부성애를 보여주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생계유지를 위해서 아랍 부호들의 개인 경호를 맡으며 큰 돈을 벌고 여행도 하고 있다. 퇴직한 요원이면서도 평범하게 지내는 인물이다.
“브라이언의 복수가 전편보다 부드러워졌다”
은 날 액션 배우로 재정의한 작품이다”"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2091714331801461_3.jpg" />
Q. 전편에서 특히 화제가 된 부분은 전직 요원다운 강렬한 액션과 가차 없이 진행되는 복수였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러한 점을 볼 수 있나.
리암 니슨: 물론 액션 장면은 엄청난 공을 들여 찍었다. 의 다양한 액션 신은 실제 프랑스 전직 요원이었던 한 무술가가 직접 동작 하나하나를 짜서 만들었다. 그 분은 배우로도 활동 중인 액션 코디네이터인데 의 많은 격투 신도 만들었다. 그 덕에 동양 무술과 유럽형의 격투기가 섞인 멋진 액션이 나왔다. 하지만 브라이언의 내면은 조금 달라졌다. 그는 과거 자신이 살아온 방식과 딸을 찾는 과정에서 행했던 살인 등 모든 폭력에 회의를 느끼고 있어 정신적으로 지쳐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는 브라이언의 복수가 전편보다 부드러워졌다.
Q. 이번 편 기본 설정은 헤어진 아내 레노어(팜케 얀센)가 납치를 당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연기하기에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었나.
리암 니슨: 물론 힘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가족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기는 건 견디기 힘든 고통이다. 나도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자식에게 나쁜 일이 생기면 당연히 힘들 거고 그런 역할을 맡는 것 자체가 쉽진 않은 것 같다.
Q. 극 중 브라이언과 레노어를 납치하는 무라드(라드 세르베드지야) 역시 아버지로서 복수를 한다. 영화가 선택한 결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리암 니슨: 사실 제작진과 결말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를 나눴다. 무라드도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고 인신매매 조직원들 또한 누군가의 아들이자 남편이고 아버지기 때문이다. 내가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는데 브라이언과 무라드가 같은 아버지로서 서로를 슬프게 바라보는 결말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했고 그 중 영화의 연속성을 고려해 하나를 선택했다.
Q. 이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 성공이 배우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줬나.
리암 니슨: 이 개봉한 뒤 배우로서 큰 변화를 겪었다. 가장 큰 변화는 할리우드에서 나를 액션 배우로 재정의했다는 점이다. 이후 지금까지도 액션 시나리오를 상당히 많이 받고 있다.
“복싱을 한 경험이 액션 연기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
Q. 거친 액션을 소화했는데 체력 관리나 액션 촬영 등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리암 니슨: 매일 연습을 할 뿐이다. 이번 영화를 위해서도 모든 액션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반복 연습을 했더니 실제 촬영을 할 땐 본능처럼 자연스럽게 연기가 되더라. 물론 조금 멍이 들거나 다치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또한 9살부터 17살까지 아마추어 복싱 선수로 활동했는데 그 때의 경험이 액션 연기를 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직접적인 건 아니지만 매일 정해진 시간에 체육관에 가서 반복적으로 훈련을 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어 배우로서 체력 관리를 하는 데에 밑바탕이 되고 있다.
Q. 최근 이나 , 등 액션 영화를 중심으로 많은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 체력 관리 말고 다작의 비결이 또 있나.
리암 니슨: 특별한 건 없다. 다만 지금 이렇게 여러 배역을 맡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자 행운이라 생각한다. 아침에 일어나 촬영장에 나가고 여러 동료들과 일을 계속 한다는 게 재밌고 만족스럽다. 그리고 가끔 액션 연기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앞서 말했듯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고 건강도 좋은 상태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내 몸이 자연스럽게 알려줄 것 같다.
Q. 최근 한국에서도 흉악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영화에서 나오는 강력 범죄가 실제 현실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리암 니슨: 늘 심각한 범죄 소식이 들려오는 게 참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10년 동안 유니세프의 홍보 대사로 일하고 있는데 직접 인신매매에 대한 통계, 수치 등을 보면 놀랄 수밖에 없다. 유니세프에서 이러한 범죄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하고 나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도우려고 한다.
Q. 한국에 처음 왔는데 특별한 일정이나 좋아하는 한국 감독과 작품이 있는지 궁금하다.
리암 니슨: 많은 분들을 알진 못하지만 의 박찬욱 감독과 의 나홍진 감독을 알고 있다. 그리고 한국을 방문하게 돼 영광이지만 빡빡한 일정으로 내일 바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시간이 조금 더 있다면 한국의 아름다운 곳을 더 보고 싶다.
Q. <테이큰2>를 촬영하고 배우로서 얻은 게 있나.
리암 니슨: 개인적으로는 이 힘든 영화를 끝냈다는 것에 일단 만족한다. 여러 로케이션에서 촬영을 한 영화고 체력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었는데 무사히 마쳐서 뿌듯하다. 많은 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사진. 이진혁 eleven@
편집. 김희주 기자 fif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