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탐정 왕세자의 활약" />
다섯 줄 요약
날카로운 추리로 세나(정유미)의 거짓말을 밝혀낸 이각(박유천)은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세나와 태무(이태성)의 관계와 세나가 박하(한지민)와 자매라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결국 이각은 조선에 돌아갈 수 없음을 감수하고 세나와 약혼을 포기한다. 한편, 세나는 자신에게 헌신적인 태무와 다시 손을 잡기로 하고 둘은 장 회장(나영희)의 잃어버린 딸 노릇을 하기로 음모를 꾸민다.
Best or Worst
Best: 단점이 개선되니 이 얼마나 보기 좋은가. 는 중반으로 접어들며 꼬아놓은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투박한 손놀림이 아쉬웠다. 그런데 어제 방송은 가장 중요한 실부터 차근차근 풀어가는 연출의 묘가 돋보였다. 이각이 세나의 거짓말을 풀어가는 추리 과정과 그로 인해 그녀의 진의를 의심하는 모습이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또한 네 사람의 얽힌 애정 전선이 다시 교통정리가 되자 이와 긴밀하게 연결된 태용과 태무의 대립, 세나와 박하의 악연도 자연스럽게 추진력을 얻고 나아가기 시작했다. 초반과 달리 다소 활용도가 떨어졌던 심복 3인방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도 반가운 일이다. 박하에게 이각의 파혼 소식을 전하거나 이각의 명을 받아 회사 내에서 태무에 대한 조사를 하는 세 사람의 활약은 코미디를 담당하며 긴박하게 전개되는 극에 한 숨 쉬어가는 틈을 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각이 파혼과 자신이 현대로 온 목적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통해 세자빈 시해 사건의 해결과 타임 슬립이라는 핵심 이야기에 다시 집중력을 부여했다. 이를 통해 ‘운명’이라는 드라마의 주요 화두까지 자연스럽게 무게감을 얻게 되었다. 복잡하게 엉켜있는 실타래일수록 마음만 앞서 잡아당기면 더 꼬이기만 한다. 어제처럼 로맨스의 달달함과 추리의 긴장감, 쉬어가는 코미디까지 자연스럽게 찬찬히 풀어낸다면 앞으로의 이야기도 여전히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
동료와의 수다 키워드
– 세나 씨, 파혼하고도 당신의 마음을 챙기지만 그 와중에도 말버릇을 따지는 이각보다 언제나 ‘내 여자에게는 따뜻한’ 태무가 애인으로는 더 좋지 않나요?
– 안 가르쳐 줘도 수영장이 좋은 곳이라는 걸 알아내는 송만보. 예나 지금이나 똑똑한 친구와는 친하게 지내고 볼 일인가!
– 명탐정 돋는 세자 저하! 스핀오프로 추석특집 한 편 찍읍시다. 그 눈빛과 호통으로 취조하면 술술 다 불어버릴 듯.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다섯 줄 요약
날카로운 추리로 세나(정유미)의 거짓말을 밝혀낸 이각(박유천)은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세나와 태무(이태성)의 관계와 세나가 박하(한지민)와 자매라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결국 이각은 조선에 돌아갈 수 없음을 감수하고 세나와 약혼을 포기한다. 한편, 세나는 자신에게 헌신적인 태무와 다시 손을 잡기로 하고 둘은 장 회장(나영희)의 잃어버린 딸 노릇을 하기로 음모를 꾸민다.
Best or Worst
Best: 단점이 개선되니 이 얼마나 보기 좋은가. 는 중반으로 접어들며 꼬아놓은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투박한 손놀림이 아쉬웠다. 그런데 어제 방송은 가장 중요한 실부터 차근차근 풀어가는 연출의 묘가 돋보였다. 이각이 세나의 거짓말을 풀어가는 추리 과정과 그로 인해 그녀의 진의를 의심하는 모습이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또한 네 사람의 얽힌 애정 전선이 다시 교통정리가 되자 이와 긴밀하게 연결된 태용과 태무의 대립, 세나와 박하의 악연도 자연스럽게 추진력을 얻고 나아가기 시작했다. 초반과 달리 다소 활용도가 떨어졌던 심복 3인방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도 반가운 일이다. 박하에게 이각의 파혼 소식을 전하거나 이각의 명을 받아 회사 내에서 태무에 대한 조사를 하는 세 사람의 활약은 코미디를 담당하며 긴박하게 전개되는 극에 한 숨 쉬어가는 틈을 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각이 파혼과 자신이 현대로 온 목적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통해 세자빈 시해 사건의 해결과 타임 슬립이라는 핵심 이야기에 다시 집중력을 부여했다. 이를 통해 ‘운명’이라는 드라마의 주요 화두까지 자연스럽게 무게감을 얻게 되었다. 복잡하게 엉켜있는 실타래일수록 마음만 앞서 잡아당기면 더 꼬이기만 한다. 어제처럼 로맨스의 달달함과 추리의 긴장감, 쉬어가는 코미디까지 자연스럽게 찬찬히 풀어낸다면 앞으로의 이야기도 여전히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
동료와의 수다 키워드
– 세나 씨, 파혼하고도 당신의 마음을 챙기지만 그 와중에도 말버릇을 따지는 이각보다 언제나 ‘내 여자에게는 따뜻한’ 태무가 애인으로는 더 좋지 않나요?
– 안 가르쳐 줘도 수영장이 좋은 곳이라는 걸 알아내는 송만보. 예나 지금이나 똑똑한 친구와는 친하게 지내고 볼 일인가!
– 명탐정 돋는 세자 저하! 스핀오프로 추석특집 한 편 찍읍시다. 그 눈빛과 호통으로 취조하면 술술 다 불어버릴 듯.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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