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5일 | 텐아시아

4회 KBS2 토 밤 11시 15분
시청률 수치가 높은 게 좋은 드라마라는 공식이 성립하긴 어렵다. 하지만 2년을 기다려온 KBS 단막극 이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건,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오늘 이선균과 황우슬혜가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 스타일의 ‘조금 야한 우리 연애’는 이 상승세를 이어갈 만한 작품이다. 방송국 PD인 동찬(이선균)은 좋아하는 후배에게 속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는 벙어리 삼룡이다. 어리석게 속병만 앓던 동찬은 그 후배의 결혼식 사회까지 보게 된다. 한편, 신랑의 전 여자 친구인 남희(황우슬혜)는 분노의 갈비탕을 먹던 중, 실수로 동찬의 사타구니에 펄펄 끓는 갈비탕을 쏟는다. 비뇨기과로 직행한 두 사람. 병원에서 남희는 동찬의 못 볼 꼴을 본다. 어떤가, 입질이 슬슬 오지 않나.

1~2회 캐치온 토~일 밤 10시
염동력, 마인드 컨트롤, 예지력 등 다양한 초능력의 세계를 보여준 는 아쉽게도 이번 시즌 4로 막을 내린다. 재밌는 건, 그간 가 일관되게 말해온 ‘특별한 능력을 발견한 평범한 사람들’에서 벗어나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해지고 싶은 욕망’을 다룬다는 점이다. 대학생이 된 치유소녀 클레어(헤이든 파네티어), 구급요원으로 활약 중인 피터(마일로 벤티밀리아), 일본에서 회사를 차린 히로와 안도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초능력자만의 세상을 원하는 새로운 악당의 등장으로 다시 히어로의 의무를 다하게 된다. 새로운 악당의 우두머리 새뮤얼은 의 악당 티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로버트 네퍼가 맡는다.

1~2회 연속방송 일 tvN 밤 9시
공부는 요령과 끈기가 결합돼야 효과가 극대화 된다. 지난해 EBS를 민망하게 만들 정도로 수능에 최적화된 공부요령과 시간대비 최대효과의 비법을 알려줬던 tvN의 가 시즌 2로 돌아온다. 시즌 2에서는 160명의 전문가가 6개월의 연구기간을 거쳐 탄생시킨 ‘단천비급’이 공개된다. ‘단천비급’은 ‘단 번에 천하대라 일컫는 S,K,Y 대학교 지원이 가능해진다’는 의미의 비법이다. 오늘 MC 윤정수와 이경제 학생을 통해 공개되는 ‘단천비급’은 한 달에 2000개 영단어를 쉽게 암기 할 수 있는 특효의 암기법 ‘메모리 1.7.30’과 집중력을 최대 5배까지 높여주는 ‘제이콥슨의 비밀’이다. 주말 버라이어티라며 지나치기엔, 수험생들에게는 꽤 달달한 떡밥이다.

글. 원성윤 twel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