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스페셜 > ‘츠카 코헤이와 김봉웅’ MBC 밤 11시 5분
< MBC 스페셜 >은 언제나 사람을 화두로 던지며, 누구의 인생이든 허투루 다루는 법이 없다. 겨우 일곱 살짜리 어린아이라도 어른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고 지리산에 위치한 연세 50만원의 빈집에 살면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 덤덤하게 보여주는 방식을 택한다. 일본 현대 연극의 아버지라 불리는 츠카 코헤이를 주인공으로 한 오늘 < MBC 스페셜 >도 마찬가지다. 조국에서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었던 그는 갖은 고생 끝에 분단과 통일을 주제로 한 ‘츠카 3부작’ 기획을 준비해 한국 무대에 올렸지만 처참한 혹평을 받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다.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어느 재일 한국인의 인생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 tvN 스페셜 > 1회 tvN 밤 9시
뉴스만 있으면 공중파 방송이나 다름없다. 연예오락 프로그램 위주로 힘을 쏟았던 tvN이 언젠가부터 드라마 와 를 만들고, 과 와 같은 교양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히더니 이제는 다큐멘터리 장르까지 손을 뻗었다. 첫 회의 주제는 묘하게도 오늘 < MBC 스페셜 >과 비슷한 ‘일본’이다. ‘아시아 팝 컬쳐, 새로운 바람이 불다’ 4부작은 일본의 걸 그룹 AKB48을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제작진은 AKB48이 일본 최고의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노래나 춤 실력이 아니라 대중과의 소통방식에서 찾는데, 실제로 그들은 매 공연이 끝날 때마다 문 앞에서 관객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팬 서비스에 공을 들인다. 과연 아시안 팝시장이 현재의 미국 시장을 대체할 정도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케이블채널에서 정통 다큐멘터리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함께 지켜보자. 1회 XTM 밤 12시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희소식, 자동차 버라이어티쇼 가 평소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진 성우 배한성의 내레이션과 함께 국내에 상륙했다. 회당 평균 제작비는 무려 10억이다. 신차를 소개하고 평가하는 데 무슨 돈이 그렇게 많이 드냐고? 이건 의 코너 중 하나에 불과하다. 매 회 슈퍼카와 전투기의 스피드 대결을 펼치거나 자동차를 우주선으로 개조해 발사하는 등 자동차로 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남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처럼 보이지만, 유명한 스타들이 직접 차를 몰아보는 ‘스타 시승기’ 코너만큼은 예외다. 첫 회 출연자는 바로 , 의 휴 그랜트다. 여성 시청자들이 술렁이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글. 이가온 thirteen@
< MBC 스페셜 >은 언제나 사람을 화두로 던지며, 누구의 인생이든 허투루 다루는 법이 없다. 겨우 일곱 살짜리 어린아이라도 어른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고 지리산에 위치한 연세 50만원의 빈집에 살면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 덤덤하게 보여주는 방식을 택한다. 일본 현대 연극의 아버지라 불리는 츠카 코헤이를 주인공으로 한 오늘 < MBC 스페셜 >도 마찬가지다. 조국에서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었던 그는 갖은 고생 끝에 분단과 통일을 주제로 한 ‘츠카 3부작’ 기획을 준비해 한국 무대에 올렸지만 처참한 혹평을 받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다.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어느 재일 한국인의 인생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 tvN 스페셜 > 1회 tvN 밤 9시
뉴스만 있으면 공중파 방송이나 다름없다. 연예오락 프로그램 위주로 힘을 쏟았던 tvN이 언젠가부터 드라마 와 를 만들고, 과 와 같은 교양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히더니 이제는 다큐멘터리 장르까지 손을 뻗었다. 첫 회의 주제는 묘하게도 오늘 < MBC 스페셜 >과 비슷한 ‘일본’이다. ‘아시아 팝 컬쳐, 새로운 바람이 불다’ 4부작은 일본의 걸 그룹 AKB48을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제작진은 AKB48이 일본 최고의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노래나 춤 실력이 아니라 대중과의 소통방식에서 찾는데, 실제로 그들은 매 공연이 끝날 때마다 문 앞에서 관객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팬 서비스에 공을 들인다. 과연 아시안 팝시장이 현재의 미국 시장을 대체할 정도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케이블채널에서 정통 다큐멘터리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함께 지켜보자. 1회 XTM 밤 12시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희소식, 자동차 버라이어티쇼 가 평소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진 성우 배한성의 내레이션과 함께 국내에 상륙했다. 회당 평균 제작비는 무려 10억이다. 신차를 소개하고 평가하는 데 무슨 돈이 그렇게 많이 드냐고? 이건 의 코너 중 하나에 불과하다. 매 회 슈퍼카와 전투기의 스피드 대결을 펼치거나 자동차를 우주선으로 개조해 발사하는 등 자동차로 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남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처럼 보이지만, 유명한 스타들이 직접 차를 몰아보는 ‘스타 시승기’ 코너만큼은 예외다. 첫 회 출연자는 바로 , 의 휴 그랜트다. 여성 시청자들이 술렁이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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