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김태용 감독 “시사 후 어떤 여자 분이 반갑게 다가와서...”
[미리보기] 김태용 감독 “시사 후 어떤 여자 분이 반갑게 다가와서...”
“시사가 끝나고 어떤 여자 분이 반갑게 다가와서 ‘감독님이시죠?’ 라고 묻더라고요. 네, 라고 인사했더니, 현빈 씨의 너무 열렬한 팬이라며! (웃음) 혹시 자기가 할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전화 달라며 명함을 꼭 쥐어주고 가시더라고요. 국내외 할 것 없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나중에 보니 어느 대기업의 꽤나 높은 직책에 계신 분이셨는데, 아! 현빈의 인기가 이정도구나 실감했죠. (웃음)” 지난 2월 17일 개봉한 영화 가 하루만에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데는 SBS 을 통해 증폭된 배우 현빈에 대한 관심이 그 이유임을 부정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 당신은 오히려 이 남자가 궁금해질지도 모른다.

데뷔작 에 이어 , 로 이어지는 김태용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늘 예상을 벗어나곤 했다. 그러나 일관된 주제의식도 손에 잡히는 형식도 없지만 김태용의 작품에는 늘 어떤 ‘무드’가 발견된다. 감히 현빈의 인기와는 비교 할 수 없겠지만 특유의 부드러운 음성과 다정다감한 태도로 지인들 사이에서는 인기감독 ‘T-드래곤’으로 불리는 그와 베를린으로 떠나기 전날 작은 카페에서 마주 앉았다. 우여곡절 많았던 의 개봉에 대해, 프리 프로덕션부터 촬영까지 총 6개월을 머물렀던 시애틀에 대해, 그리고 현빈과 탕웨이라는 배우를 향한 진심 어린 고백까지, 2011년 ‘인터뷰 100’의 첫 번째 손님인 김태용 감독과의 대화는 2월 23일 만날 수 있다.

글, 사진. 백은하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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