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찾아가는 육아대백과
, 찾아가는 육아대백과" /> ‘신년특집’ 화 SBS 저녁 6시 30분
울고 떼쓰는 건 기본이다. 욕설을 퍼붓거나 배변을 거부하고 심지어 자신의 얼굴을 할퀴며 자학하는 아이까지 있다. 는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이나 습관을 고쳐주는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직접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은 공감하고, 예비 부모들은 아이를 낳기도 전에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인다. 하지만 신년특집이었던 어제만큼은 모처럼 보는 내내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든 방송이었다. MC 송은이와 육아 전문가가 몇 달 만에 다시 찾아간 ‘2010년 최고의 악동들’은 더 이상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 없어 보였다. 밥을 안 먹던 아이는 간식까지 챙겨먹고, 등교를 거부하던 아이는 자발적으로 학원까지 다니고 있다. 이는 육아 전문가가 철저히 아이의 입장에서 왜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들보다 먼저, 더 많이 변한 것은 바로 부모들이다. 사실 는 제목에서 드러나는 아이의 변화보다 근본적으로 부모의 양육방식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육아 전문가가 발견한 아이의 상처나 불안감은 상당 부분 부모에게 책임이 있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호기심과 자립심이 한창 발달할 시기의 아이들을 “칭찬과 격려보다는 규율과 통제”로 억누르는 모습을 보였다. 회초리를 든 부모는 아이의 다리밖에 보지 못하지만, 대화를 시도하는 부모는 아이와 눈을 마주칠 수 있다. 그것은 지금껏 에서 다뤄왔던 모든 문제를 관통하는 해결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부모의 역할들을 4년 넘게 짚어준 는 매주 안방으로 찾아오는 가장 실용적인 육아대백과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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