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회만에 찾은 보물지도" /> KBS2 화 밤 11시 5분
45회만에 가 발전의 가능성을 찾은 걸까. 박태환이 출연한 어제의 는 게스트의 이야기를 듣는데 최대한 초점을 맞췄다. 출연자의 영상편지처럼 불필요한 장치는 거의 자취를 감췄고, 시청자들의 댓글을 전달하는 것 보다는 게스트의 이야기에 보다 집중했다. 불필요한 곁가지들을 쳐내자 토크의 흐름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토크의 전반부는 22살 청년 박태환의 일상생활을 건드리면서 그의 거침없는 성격을 보여줬고, 후반부는 치열한 선수생활과 가족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 사이 네 명의 MC들은 박태환이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실컷 할 수 있게끔 한 발짝 물러나 경청했다. 리액션을 담당하고 있는 방청객과 뭐가 다르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껏 MC들이 게스트에게 무리한 영상편지나 개인기를 요구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날의 진행은 좀처럼 시청자들이 그의 발언을 들을 수 없는 박태환이라는 게스트의 상황에 어울렸다. 덕분에 “박태환 선수의 경기를 시청했다”는 2NE1 산다라 박의 말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예스!!”를 외치며 “무료 수영 강습”을 약속하는 귀여운 남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내가 물이 되고 물이 내가 되는” 기적을 경험한 수영선수, 그리고 “초등학교 시절 우유배달을 해서 번 돈으로 아픈 어머니 약을 사다 드렸던” 효자까지 박태환의 다양한 면모가 드러났다. 는 시청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댓글 하나가 아닌 게스트의 한 마디라는 것을 깨닫게 된 걸까. 부디 이것이 일시적인 반짝임이 아니라 꾸준한 행진을 위한 첫걸음이길 바란다.
글. 이가온 thirteen@
45회만에 가 발전의 가능성을 찾은 걸까. 박태환이 출연한 어제의 는 게스트의 이야기를 듣는데 최대한 초점을 맞췄다. 출연자의 영상편지처럼 불필요한 장치는 거의 자취를 감췄고, 시청자들의 댓글을 전달하는 것 보다는 게스트의 이야기에 보다 집중했다. 불필요한 곁가지들을 쳐내자 토크의 흐름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토크의 전반부는 22살 청년 박태환의 일상생활을 건드리면서 그의 거침없는 성격을 보여줬고, 후반부는 치열한 선수생활과 가족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 사이 네 명의 MC들은 박태환이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실컷 할 수 있게끔 한 발짝 물러나 경청했다. 리액션을 담당하고 있는 방청객과 뭐가 다르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껏 MC들이 게스트에게 무리한 영상편지나 개인기를 요구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날의 진행은 좀처럼 시청자들이 그의 발언을 들을 수 없는 박태환이라는 게스트의 상황에 어울렸다. 덕분에 “박태환 선수의 경기를 시청했다”는 2NE1 산다라 박의 말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예스!!”를 외치며 “무료 수영 강습”을 약속하는 귀여운 남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내가 물이 되고 물이 내가 되는” 기적을 경험한 수영선수, 그리고 “초등학교 시절 우유배달을 해서 번 돈으로 아픈 어머니 약을 사다 드렸던” 효자까지 박태환의 다양한 면모가 드러났다. 는 시청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댓글 하나가 아닌 게스트의 한 마디라는 것을 깨닫게 된 걸까. 부디 이것이 일시적인 반짝임이 아니라 꾸준한 행진을 위한 첫걸음이길 바란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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