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is 김동욱(東昱) 동녘 동에 빛날 욱을 쓴다.
태어난 날은 1983년 7월 29일.
MBC <민들레 가족>의 재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사진이 아니라 자유라고 생각한다. 자기 마음대로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고 사는 걸 원하는 아이다. 사진은 그 열정적인 삶을 표출하기 위한 하나의 방식이라고 본다.
조니 뎁을 좋아하고 그의 작품 중에서도 그가 마피아 조직에 위장 침투한 FBI 요원으로 나오는 <도니 브래스코>를 특히 좋아한다. 그런 식의 남자다운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다.
한시라도 음악을 듣지 않으면 불안했던 시기가 있었다. 어길 가든, 어디에 있든, 잠들 때든 음악을 들어야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다. CD 플레이어에 스피커를 연결해서 욕실에 놓고 샤워하다가 망가뜨린 적도 있고. 지금도 음악을 좋아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
영화 <반가운 살인자>의 정민은 형사지만 백수인 영석(유오성)보다도 어딘가 어설프고 재밌는 인물이다. 이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내면 분명 보는 이도 재밌어할만한 결과물이 나올 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깝동욱’이라는 별명이 영화 홍보 자료에 올랐다는 건 제작보고회 때 처음 알았다. 어차피 그건 영화 속 내 모습을 보고 붙인 이름이지, 내가 ‘깝동욱’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겠다고 마음먹었던 건 아니니까. 어떻게 비춰지는가는 관객이 보고 느끼는 거라고 본다.
영화 <국가대표>는 고를 수 있는 작품의 폭을 더 넓혀준 작품이다. 내 이름을 대중에게 알리며 좀 더 많은 출연 기회를 준 작품은 역시 MBC <커피 프린스 1호점>일 것이고. <커피 프린스 1호점>의 하림이 밝고 귀여운 캐릭터라면 <국가대표>의 흥철은 역시 활발하면서도 마초적이고 거친,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나를 좀 더 다양하게 드러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록그룹 노브레인과 영화 <반가운 살인자>의 로고송을 녹음했다. 사실 음악을 좋아하면서도 록을 그렇게 많이 듣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번 작업으로 펑크록이 얼마나 후련한지 알게 됐다.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었다.
3일 밤낮을 일하느라 꼴딱 센 적이 있다. 예전에 영화 <아파트>와 Mnet의 댄스 드라마 <브레이크>에 출연할 때였는데 잠을 못 잔 걸로 따지면 그 때가 최고였다. 거의 시체 같은 상태였다.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중 가장 체력적으로 힘든 장르는 역시 뮤지컬이다. 이건 무대 위에 올라가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끝내야 하지 않나. 그게 매력이자 힘든 점이다. 그에 반해 영화라는 매체는 굉장히 디테일하게 인물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매체라는 게 흥미롭고, 드라마는 계속 대본이 나오면서 캐릭터가 변해가는 과정을 만드는 게 재밌다.
퀸의 ‘Don`t Stop Me Now’와 ‘I was born to love you’에 요즘 갑자기 꽂혀서 그야말로 무한반복으로 듣고 있다. 사실 클래식한 곡이라고 해도 전에는 별로 많이 듣지 않았는데 노브레인과의 작업 덕분인지 이런 신나는 곡에 끌린다.
노래에 대한 욕심 때문에 뮤지컬에 도전한 건 아니다. 그보다는 무대에 서고 싶다는 욕심이 더 컸다. 연극을 더 하고 싶었던 건데 뮤지컬 기회가 생겨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거다. 마침 첫 뮤지컬인 <온에어 시즌2>를 만드는 분들이 우리 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 사람들이고, 그분들이 전에 만든 작품을 본 기억이 있어서 같이 하게 됐다. 하지만 지금은 무대 위에서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는 욕심이 굉장히 크다.
<커피 프린스 1호점>의 동료 바리스타인 (김)재욱이는 작품 같이 할 때부터 친하게 지냈고 지금도 연락을 자주 취한다. 그런데 이건 서로의 일이 잘 풀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한데 둘 다 많이 바빠서 만난 지는 좀 오래됐다.
외계인 같은 건 믿지 않는다. 믿는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이유와 근거가 있겠지만 나는 좀 허황되다고 생각하는 건 믿지 않는다. 아, 천주교 신자이긴 하지만 종교 때문에 그런 건 아니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