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에게 ○○란?얼마 전 숙소를 공개한 기사에서 만화책들이 있던데, 좋아하는 만화나 영화가 있나요?
종현에게 줄리엣이란? 새로운 시작.
온유에게 콘서트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나 자신도 감동할 수 있는 무대.
키에게 쇼핑이란? 내가 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
태민에게 마이클 잭슨이란? 언젠가 무대에서 꼭 한 번 해보고 트리뷰트하고 싶은 퍼포머.
민호에게 승부란? 져서는 안 되는 그런 게임.
키 : <러브 미 이프 유 데어>요. 저는 솔직히 사랑 이야기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 영화만큼은 진실된 감정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꼭 그런 사랑을 해보고 싶어요.
태민 : 스릴 있는 영화를 좋아해요. 액션이 강하거나 영상이 화려한 영화를 보면서 무대에서의 화려한 모습을 생각해요.
민호 : 영화로는 액션을 좋아해요. <007>시리즈도 좋아하고, 제이슨 본 시리즈도 좋아하고. <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 씨가 너무 멋있게 나와서, 그 영화가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슬램덩크>를 굉장히 좋아해요.
“<슬램덩크>에서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을 좋아해요”
어떤 부분이 그렇게 좋던가요?
민호 : 승부에 열중하는 모습? 그리고 캐릭터요. 어렸을 때부터 그 만화를 봐서 캐릭터에 영향 받은 것도 있어요.
어떤 캐릭터요?
온유 : 포기를 모르는 남자. (웃음)
민호 : 맞아요. 정대만. 항상 좋아했어요.
숙소에서 게임할 때도 승부욕이 불타오르나요?
민호 : 맞아요. 그런데 멤버들이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해요. 같이 ‘위닝 일레븐’(축구 게임)은 해줘요. 제가 부탁해서. (웃음) 그리고 요즘에는 태민이를 키우고 있어요. 태민이한테 한 번만 더 하자 이러고, 요즘에는 태민이가 한 판만 하자고 할 때도 있어요. 제가 승부의 세계로 끌어 들인 거죠. (웃음)
종현 : 저희 멤버들 자체가 평범한 고등학생의 성격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들 게임은 좋아하지 않고.
온유 : 저도 민호하고 한 판만 하자, 이러면 정말 한 판만 하고 들어가요.
‘위닝 일레븐’을 한 판만 하다니!
민호 : 그러게요. 원래 한 판 하면 세 판 하고, 세판 하면 다섯 판 하고 그런 건데.
종현 : 심지어 키랑 저는 손도 안 대 봤어요. (웃음)
멤버들 성향이 다 다른데, ‘줄리엣’처럼 멤버들이 이상형을 만나도 하고 싶은 것도 전혀 다를 거 같아요. 여자친구가 생기면 뭘 하고 싶나요?
온유 : (박수 탁 치며) 저는 피아노 치면서 노래해 주고 싶어요.
어떤 노래를?
온유 : 김연우 선배님 노래를 좋아해서, 그 노래들을 부르고 싶어요. 공연에서 부르고 싶기도 하고.
종현 : 저는 사진을 주고받아서 제 사진을 항상 가지고 있게 하고 싶어요. 제가 평소엔 사진을 많이 안 찍으니까, 너만 가질 수 있는 사진인 거죠. (웃음)
키 : 저는 쇼핑요.
쇼핑요?
키 : 옷 보러 가던지…. 저는 옷을 골라주는 것도 좋아하고 사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피아노 치고 그런 건 못하겠고. (웃음)
“샤이니는 컬러풀한 팀입니다!”
남자가 여자친구와 같이 쇼핑하는 건 쉽지 않은데.
키 : 전 저희 엄마랑도 같이 해요.
오, 그건 남자에겐 거의 불가능의 영역인데!
키 : 지난 1년 사이에도 몇 번 했어요. 제 옷도 사고, 어머니 옷도 사고. 저는 같이 쇼핑하는 거 안 지루한데.
민호 씨는?
온유 : 축구하고 싶어? (웃음)
민호 : 맞아요. 축구 같이 해보고 싶어요. (웃음) 제가 잘 하는 걸 보여주는 것도 좋고, 알려주면서 친해지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민호 씨라면 여자들이 오버헤드킥이라도 배워서 같이 할 겁니다. 민호 씨는 이번에 월드컵에 나간 국가대표팀에게 할 말이 있을 거 같네요.
민호 : 당연히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고, 우리나라가 이탈리아하고 다시 붙어봤으면 좋겠어요. 세계 최고의 팀이니까. 그리고 죽음의 조만 피해갔으면 좋겠어요. (웃음)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금의 샤이니는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나요?
종현 : 컬러풀한 팀인 것 같아요. 의상만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음악이나 트렌드에서나 여러 색깔을 갖고 있고, 그걸 조화롭게 이루려고 하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온유 : 변화무쌍? (웃음)
키 : 앞으로도 계속 그런 모습 보여드려야죠.
민호 : 진화하고 변화하는 팀.
종현 : 그리고, 샤이니는 재미있는 팀이에요 (웃음)
글. 강명석 (two@10asia.co.kr)
사진. 이원우 (four@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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