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2’ 방송 캡처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2’ 방송 캡처
SBS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한석규·이성경·안효섭이 새로운 ‘돌담져스’로 합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2’ 5회 1, 2부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8%, 전국 시청률 17.6%, 순간 최고 시청률 19.3%를 달성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종편 모든 프로그램 중 전 채널 1위를 수성했다. 뿐만 아니라 2049 시청률에서는 7.0%를 기록, 안방극장 왕좌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금요일이면 폭풍처럼 응급환자가 몰아치는, 돌담병원 응급실의 급박한 모습이 담겼다. 돌담병원 근처에는 고속도로 한 개, 국도 네 개가 지나고, 30분 거리 카지노에 주말마다 5만 명이 몰려드는 탓에 금요일마다 응급환자가 넘쳐난다. 감기약 과다 복용으로 의식이 없는 5세 남자아이, 가족동반 자살로 인해 약물에 중독된 15세 여자아이, 가족동반 자살을 시도한 아빠 등이 실려온 상황에서 돌담병원 응급실은 아수라장이 됐다.

과거 가족동반 자살시도에서 살아남은 아픔이 있던 서우진(안효섭)은 15세 아이에 대한 설명에 현기증을 느꼈다. 자살시도한 아버지 환자를 살펴보라는 김사부(한석규)의 명령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서우진은 “죽으려고 했던 사람인데 굳이 살려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돌아섰다. 이를 본 김사부가 “그럼 저 환자 죽으라는거냐”고 되물었고 서우진은 “이미 죽겠다고 결정한 사람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그는 환자에게 어레스트가 온 위급한 상황에도 그대로 나가버렸다.

김사부는 자살시도 아버지 환자와 고관절 골절 러시아남자, 수술이 급한 두 환자를 동시에 수술하기로 하고, 각 환자의 수술방을 결정했다. 서우진은 김사부의 명으로 설득하러 온 박은탁(김민재)에게 “그런 사람 살리겠다고 의사된 거 아니다”면서 외면했다. 박은탁은 서우진에게 “환자는 의사를 고를 수 있지만 의사는 환자를 고를 수 없다고 배웠다. 환자로 우리 앞에 온 이상 어떤 차별도 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부끄러우라고 하는 말”이라며 단호하게 일침을 놨다.

차은재(이성경)는 종합감기약을 다량 복용해 위험에 처한 5세 남자아이의 아버지가 아내에게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정황을 발견하게 됐다. 아버지는 한국인이었지만 어머니는 외국인인 다문화가정이었는데, 어머니가 아이의 아픈 모습에 안절부절못하자 아이 아빠는 아내를 때리려했다. 차은재는 이를 말리다 턱까지 얻어맞았다. 대기실에서 떨고 있는 아이 엄마에게 물을 가져다주던 차은재는 몸에 멍든 자국들을 보고는 가정폭력을 의심했고, 미스터구(이규호)에게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차은재는 수술실에 들어가게 됐다. 김사부는 울렁증을 없애주는 약을 특별히 조제했다며 차은재에게 건넸고, 차은재는 고민을 거듭하다 약을 먹고 수술실 구역으로 뛰어 들어갔다. 김사부는 차은재와 배문정(신동욱)에게 2번방 수술을 부탁했다.

이때 서우진도 수술실 구역에 나타났다. 김사부에게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건 의사로서 나쁜 거라고, 부끄러운 일이라고”라면서 차은재와 박은탁에게 들었던 조언을 되뇌었다. 수술을 끝낸 후 김사부는 차은재에게 “수고했다”고 했고 차은재는 그의 칭찬에 눈물을 글썽였다. 서우진도 자살시도한 아이 아빠 수술을 김사부로부터 “오케이”를 받았다.

엔딩에서는 박민국(김주헌)이 돌담병원 원장직을 수락하고, 해임통보를 받은 여운영 원장(김홍파)이 가슴 뭉클한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홀연히 돌담병원을 떠났다. 원장실을 정리한 여원장은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너무 섭섭해 하지 말자. 다들 잘들 있어라. 돌담답게…당신들답게”라는 말과 함께 폭풍처럼 몰아치는 돌담병원 응급실을 살펴보고 돌아나가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안겼다.

‘낭만닥터 김사부2’ 6회는 21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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