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난 30일 방영된 tvN 드라마 ‘블랙독’ 방송화면.
지난 30일 방영된 tvN 드라마 ‘블랙독’ 방송화면.
지난 30일 방영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에서 배우 백은혜가 신스틸러로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블랙독’에서 백은혜는 대학 입학사정관 송찬희로 등장했다.

이날 송찬희는 학생부종합전형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대학 입학처를 찾은 박성순(라미란 분), 배명수(이창훈 분), 도연우(하준 분), 고하늘(서현진 분)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에 앞서 송찬희는“대치고 사정을 제가 더 잘 알아서 장교수님 대신 들어왔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궁금증을 자극했다.

상담이 시작되자 송찬희는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계속되는 질문 공세에도 핵심적인 내용을 뺀 두리뭉실한 대답과 웃고는 있지만 어딘가 묘한 불친절함으로 분노를 자아낸 송찬희. 그는 알고 보니 대치고에서 기간제 선생님으로 3년 6개월 정도 근무했고 이사장의 말만 믿고 정규직이 될 거라고 믿었지만 아니었던 것.

특히 자신이 더 오래 근무했음에도 도연우가 정규직 선생님이 되자 열패감과 분노에 휩싸였다. 송찬희는 차갑게 돌변해 엄한 학생의 부탁을 칼같이 거절하는가 하면 거침없이 욕설을 하는 등 흑화 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후 상담 시간만 확인하던 송찬희는 끝날 시간이 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상담을 마쳤다. 상담이 끝난 후 자신을 따라온 하늘의 질문에도 냉랭하기만 하던 그는 “기간제다”는 하늘의 말에 잠시 주춤하는 듯하더니 이내 “대치고는 학생들 개별 능력 문제라고 보기보단 학교 자체 시스템이나 교사들의 문제가 크다”며 자신과 같은 처지인 하늘에게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블랙독’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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