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희나피아, 프리스틴 해체 후 눈물의 재데뷔...'가요계 퀸 향해 출발'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걸그룹 희나피아의 경원(왼쪽부터), 바다, 은우, 예빈, 민경이 4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뉴 스타트'(NEW START) 쇼케이스를 열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프리스틴(PRISTIN) 출신의 네 멤버(민경, 은우, 예빈, 경원)가 갑작스러운 해체 이후 우여곡절 끝에 재데뷔하게 됐다. 새로운 막내인 바다를 찾아 5인조 신인 그룹 희나피아(HINAPIA)로 새 출발하는 이들은 ‘퀸’으로 불리고 싶다고 했다.

4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그룹 희나피아의 데뷔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희나피아는 프리스틴 출신 멤버인 민경, 은우, 예빈, 경원과 막내 바다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이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서 2017년 3월 데뷔했던 프리스틴은 지난 5월 공식 해체를 발표했다. 민경, 은우, 예빈, 경원은 이후 새 소속사인 OSR엔터테인먼트(구 알슬빛엔터테인먼트)를 찾아 희나피아라는 그룹으로 다시 데뷔하게 됐다.

희나피아에서 민경은 리더와 리드보컬을, 경원은 서브보컬을, 은우는 메인보컬을, 바다는 춤을, 예빈은 랩을 맡았다. 리더인 민경은 그룹이름에 대해 “희나피아는 ‘하이 뉴 어메이징 유토피아(Hi New Amazing Utopia)’의 줄임말로 새로운 이상향을 찾아 떠난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나피아는 첫 디지털 싱글 ‘뉴 스타트(NEW START)’를 데뷔 앨범으로 내놨다. 수록곡은 타이틀곡 ‘드립(Drip)’ 한 곡이다. 경원은 ‘뉴 스타트’에 대해선 “국내 가요계에 처음 나서는 데뷔 앨범이란 뜻이다. 프리스틴으로 활동했던 네 멤버가 바다를 만나 새 출발을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했다.

‘드립’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희나피아./ 조준원 기자 wizard333@

‘드립’은 전자 음악을 토대로 한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드립’이라는 훅이 반복된다.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의 퍼포먼스를 위주로 보여준다. 곳곳에서 어딘가에 갇힌 바다를 프리스틴 출신 멤버들이 꺼내는 장면을 통해 희나피아의 정체성을 보여주려고 했다. 멜로디엔 팝과 에스닉 음악 요소가 섞여있으며 빠르지 않은 템포에 섹시함을 담았다. 은우는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희나피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가장 관심이 쏠린 것은 희나피아의 결성 과정과 데뷔 심경이었다. 그룹의 과반수가 프리스틴 해체 이후 약 5~6개월 만에 재데뷔를 하게 됐기 때문이다. 은우는 “이렇게 같이 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가수라는 꿈이 간절해서 이렇게 다시 모이게 된 것 같다. 우리들을 예쁘게 봐주는 사람들도 많아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시 데뷔하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며 울먹였다.

민경은 “은우, 예빈, 경원과는 뜻이 맞아서 함께하게 됐다. 힘든 부분도 함께여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 바다는 오디션으로 발탁돼 우리랑 연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빈은 프리스틴 멤버들로부터 모두 데뷔 축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예빈은 “멤버들이 곡도 좋고 뮤직비디오도 좋다고 해줬다. 멤버들과 아직까지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고 했다.

민경은 희나피아로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으로 “트렌디한 걸크러시”라고 꼽았다. 드립의 가사에도 ‘착한 척보다 솔직한 모습을 바래”어떤 모습도 상관없을 너를 원해’라는 구절이 들어가 이들의 새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민경은 “프리스틴 활동 때보단 더 성숙한 콘셉트로 돌아왔다. 앞으로도 ‘드립’의 연장선에 있는 모습을 주로 보여줄 것 같다. ‘희나피아 언니들”퀸 희나피아’로 불리고 싶다”고 바랐다.

희나피아의 데뷔 앨범 ‘뉴 스타트(NEW START)’는 지난 3일 오후 6시에 발매됐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