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가수 함중아(67)는 ‘풍문으로 들었소”카스바의 여인’ 등 히트곡의 향연을 펼친 시대의 뮤지션이었다.
함중아는 1971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가수로 활동했다. 1977년 함정필, 최동권 등과 함께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했고 1978년 그룹 ‘함중아와 양키스’로 데뷔했다.
함중아는 함중아와 양키스, 골든 그레입스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내게도 사랑이”안개 속의 두 그림자”카스바의 여인”풍문으로 들었소’ 등 히트곡을 남겼다. 이 중에서도 1980년 발표한 ‘풍문으로 들었소’는 2012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리메이크해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OST에 실리면서 더욱 인지도가 높아졌다.
지난해 9월에는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함중아는 “과거 366일 술을 마셨다. 병원에 갔더니 간이 많이 상했다고 했다. 금주하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중아는 1일 오전 10시쯤 부산 백병원 응급실에서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함중아의 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가 생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많이 표출했다며 “곡 작업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