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의 송승헌, 이선빈, 노정의가 불가능해 보이는 가족의 형태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 중심엔 이성과 논리를 초월하는 새로운 가족애가 있었다. 시청률은 저조했으나 보는 내내 따뜻함을 선사한 가족애였다.
지난 15일 방영된 ‘위대한 쇼’ 최종회에서 위대한(송승헌 분)은 한다정(노정의 분)을 지켜주기 위해 국회의원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위대한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자신이 한다정의 친부가 아니며 패륜아라는 딱지를 떼기 위해서 한다정과 동생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였다고 고백했다. 위대한이 “이 시간부로 저는”이라며 후보사퇴의 뜻을 밝히려는 찰나, 한다정이 회견장에 등장했다.
한다정은 자신이 위대한의 친딸이 아님을 직접 밝히면서 “피를 나눈 사이가 아니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고 되물었다. 한다정은 위 후보가 자신 때문에 꿈을 포기한다면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이라며 그를 향한 지지를 거두지 말 것을 호소했다. 이에 위대한은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서 완주할게”라고 답했다.
강준호(임주환 분)와 위대한도 손을 잡았다. 이들은 “기성 정치인들처럼 싸우지 말고 서로 대화하고 고민하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기로 했다”며 뜻을 하나로 모은 모습을 보여줬다. 개표 결과 승리는 190표 차이로 강준호에게 돌아갔다. 한동남(강성진 분)이 강경훈(손병호 분)의 위대한 비방 사주를 폭로하면서 강경훈도 정계에서 은퇴했다. 한동남이 언론에 “강 의원이 돈을 주면서 위대한을 비방하라고 했다”고 폭로했고 강경훈은 “엇나간 부정으로 과오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선거에서는 졌지만 위대한은 정수현(이선빈 분)과 결혼에 성공하며 행복한 가족을 완성했다. 위대한은 낙선 결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국민의 마음을 얻었다”고 했다.
‘위대한 쇼’는 이처럼 비현실적일 정도로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으며 종영했다. 송승헌이 위대한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무게감과 코믹함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이끌어간 덕에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 노정의와 임주환도 위대한의 성장에 때때로 위기를 던지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충실한 역할을 해냈다. 16부작인 ‘위대한 쇼’는 시청률 2~3%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높은 시청률이나 큰 화제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으나 특유의 따뜻함은 드라마에 빠져든 시청자들의 일탈을 막았다.
‘위대한 쇼’ 후속으로는 ‘유령을 잡아라’가 오는 2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지난 15일 방영된 ‘위대한 쇼’ 최종회에서 위대한(송승헌 분)은 한다정(노정의 분)을 지켜주기 위해 국회의원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위대한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자신이 한다정의 친부가 아니며 패륜아라는 딱지를 떼기 위해서 한다정과 동생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였다고 고백했다. 위대한이 “이 시간부로 저는”이라며 후보사퇴의 뜻을 밝히려는 찰나, 한다정이 회견장에 등장했다.
한다정은 자신이 위대한의 친딸이 아님을 직접 밝히면서 “피를 나눈 사이가 아니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고 되물었다. 한다정은 위 후보가 자신 때문에 꿈을 포기한다면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이라며 그를 향한 지지를 거두지 말 것을 호소했다. 이에 위대한은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서 완주할게”라고 답했다.
강준호(임주환 분)와 위대한도 손을 잡았다. 이들은 “기성 정치인들처럼 싸우지 말고 서로 대화하고 고민하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기로 했다”며 뜻을 하나로 모은 모습을 보여줬다. 개표 결과 승리는 190표 차이로 강준호에게 돌아갔다. 한동남(강성진 분)이 강경훈(손병호 분)의 위대한 비방 사주를 폭로하면서 강경훈도 정계에서 은퇴했다. 한동남이 언론에 “강 의원이 돈을 주면서 위대한을 비방하라고 했다”고 폭로했고 강경훈은 “엇나간 부정으로 과오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선거에서는 졌지만 위대한은 정수현(이선빈 분)과 결혼에 성공하며 행복한 가족을 완성했다. 위대한은 낙선 결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국민의 마음을 얻었다”고 했다.
‘위대한 쇼’는 이처럼 비현실적일 정도로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으며 종영했다. 송승헌이 위대한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무게감과 코믹함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이끌어간 덕에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 노정의와 임주환도 위대한의 성장에 때때로 위기를 던지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충실한 역할을 해냈다. 16부작인 ‘위대한 쇼’는 시청률 2~3%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높은 시청률이나 큰 화제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으나 특유의 따뜻함은 드라마에 빠져든 시청자들의 일탈을 막았다.
‘위대한 쇼’ 후속으로는 ‘유령을 잡아라’가 오는 2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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