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대립하는 ‘의사 요한’의 지성, 이규형. /사진제공=SBS ‘의사 요한’
대립하는 ‘의사 요한’의 지성, 이규형. /사진제공=SBS ‘의사 요한’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에서 지성과 이규형이 3년 만에 다시 만나 불꽃 튀는 격돌을 예고했다.

지난 방송에서 차요한(지성 분)과 손석기(이규형 분)는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나한테 원하는 게 뭐에요? 면허 박탈? 임용 취소?”라며 따져묻는 차요한에게 손석기는 “그럴 리가요 저한텐 그럴 명분도 권리도 없습니다”라고 냉소를 지었다. 이어 손석기는 “원하는 건 단 한가지”라며 “차교수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겁니다. 차교수가 무섭거든요”라고 서늘한 미소를 지었다.

“검사가 전과자 출신 의사를 왜 무서워하냐”는 차요한에게 손석기는 “우발적 충동이 아니라, 확고한 신념에 의한 살인. 그 신념이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주변을 전염시키기 마련이죠”라고 응수했다. 차요한은 “나한테 중요한 건 검사님한테 내가 어떤 의사인지가 아니라, 환자들에게 내가 어떤 의사냐 하는 겁니다”라고 단호한 눈빛을 내비쳤다. 이에 손석기가 “충고 하나 할까요? 의사는 신이 될 수 없습니다. 사신이 될 수 있어도”라고 경고했다.

차요한은 손석기에게 의중을 꿰뚫는 듯한 질문을 했다. 뒤돌아 가던 손석기에게 차요한은 “검사로서 이러는 겁니까? 검사로서예요? 아니면…”이라며 묻자, 그때까지 여유로운 미소를 띠던 손석기가 갑자기 차갑게 돌변해 “검사로서입니다”라며 차요한의 말을 잘라버렸다. 차요한을 향해 처음으로 감정이 동요하는 듯한 눈빛을 보이는 손석기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감춰진 사연은 무엇인지 더욱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의사 요한’이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지성과 이규형의 폭발적인 대립이 본격적으로 점화된다”라며 “악연으로 얽힌 차요한과 손석기의 갈등 증폭과 날카로운 격돌, 숨겨진 이유는 어떤 건지 이번 주 방송분을 지켜봐 달라”고 밀했다.

‘의사 요한’ 7회는 오는 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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