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뉴스A’./사진=채널A 방송화면
‘뉴스A’./사진=채널A 방송화면
그룹 빅뱅 대성이 소유한 건물에서 운영됐던 유흥업소들이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뉴스A’는 대성이 소유한 건물에 있는 불법 유흥업소들이 기습적으로 폐업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건물 지하 1층과 5~8층 유흥업소는 모두 문을 닫은 상태다. 가게 앞 주차를 도와주던 천막과 사람도 사라졌다.

이에 유흥업소 관계자는 “3개 층은 문을 닫는다. 아예 세무조사 받는다고 얘기를 듣고, 애들이 겁이 나서 폐업을 두 군데서 (신청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퇴거할 때 건물주인 대성에게 받아야 할 인테리어 보상금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는 “보도 이후 관할 구청과 국세청, 경찰까지 단속 조짐을 보이자 급히 업소부터 정리했고 다음 주 구청에 신고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폐업을 해버리면 저희가 (단속) 권한이 없다. 저희 행정청에서는 폐업을 말릴 수도 없고, 그 후에도 어떻게 할 수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과 구청은 수시로 대성이 소유한 빌딩에 대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폐업 뒤 불법 영업을 했던 증거가 사라지면 추가 단속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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