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예지원이 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예지원이 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예지원이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정민 감독과 배우 박하선, 이상엽, 예지원, 조동혁, 정상훈, 최병모가 참석했다.

예지원은 성공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 최수아 역을 맡았다. 젊은 나이에 출판사 대표인 지금의 남편과 결혼해 경제적 안정과 마음의 안정을 가지게 됐지만, 무료한 일상에 종종 바람을 핀다. 예지원은 “겉보기에 행복해보이지만 치명적 비밀을 갖고 있다”며 “극 중 손지은과 도하윤을 만나며 엄청난 변화를 겪는다. 늦은 성장통을 겪게 된다. 굉장히 아프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예지원은 “수아나 지은 등 극 중 인물들이 모두 맑다. 누구에게 폐 끼치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거대한 폭풍을 만나게 되는 거다. 수아는 어린 시절 큰 확신을 갖고 결혼했지만 잘못된 선택이었고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 갇힌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같이 아팠다”고 캐릭터에 공감했다.

또한 “어느 날 평일 오후 3시에 나가서 남자들을 만나게 된다. 여기는 ‘불륜’이라는 장치가 있지만 사람이 계속 나를 꽁꽁 싸매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폭발하고 겉잡을 수 없게 된다. 수아가 자기가 왜 폭발하는 줄도 모른다. 여기는 불륜이지만 폭발의 형태가 또 다른 사람에게서는 도둑질 등 다른 형태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작품이 좋다. 우리의 이야기, 30~40대 사랑이야기이면서 수아가 지은, 하윤과의 관계 속에서 내면이 폭발하면서 나오는 솔직함이 (좋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드라마. 오는 5일 오후 11시 처음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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