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경진과 정철규, 탤런트 노현희가 지난 20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9’가 열린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에 방문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초대 챔피언 장하나를 비롯해 2~3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 지난해 우승컵의 주인공인 최혜진 등 국내 최정상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날 갤러리로 참석한 이들은 의외로 절친한 사이다. 세 사람 중 막내이자 최근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김경진은 “직접 운전해서 형·누나를 태워 왔다”며 “발산역에서 출발했는데 교통이 잘 돼 있어서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다양한 행사 부스를 돌아 다니며 방문객들과 소통했다. ‘블랑카’로 이름을 알린 정철규는 ‘개그맨 1호 멘사 회원’답게 골프 퀴즈를 모두 맞혀 골프웨어를 선물로 받았다. 그는 “갤러리들이 즐길 거리가 많은 것 같다”며 “이번 대회가 포천힐스에서는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많이 준비한 흔적이 보인다”고 밝혔다.
자신을 ‘백순이'(골프 라운드 점수가 100점대인 여성)이라고 밝힌 노현희는 “지인의 딸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고 들었다. 멀리서라도 지켜 보며 응원하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어떤 선수냐는 물음에는 “최예림 프로”라고 수줍게 답했다.
이어 극적인 만남이 이뤄졌다. 선수들의 경기를 보러 가던 세 사람은 연습을 마치고 나온 최예림 프로와 마주쳤다. 이들은 최 프로와 반갑게 인사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최예림 프로는 예상치 못한 만남에 당황하면서도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세 사람의 응원에 힘입은 최예림은 대회 첫째 날인 20일 3언더파 69타를 치며 첫 발을 내딛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