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봉준호 '기생충' 강력해...아카데미 감독상·각본상 노려볼 만"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사진제공=칸영화제 SNS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 할 수 있을까?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지금까지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국제 영화상을 받은 적이 없다”며 “그러나 ‘기생충’은 너무 강력해서 배급사가 제대로만 한다면 국제영화상을 넘어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도 들 수 있을 정도”라고 했다.

영화 ‘기생충’ 포스터/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아카데미 ‘최우수 국제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은 지난 대회까지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이라는 이름으로 시상 됐다. 한국영화는 지금까지 30편의 작품을 출품했지만 최종 후보에도 못들었다. 올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예비 후보 10편에 포함됐으나 최종 후보엔 들지 못했다.

뉴욕타임즈는 “‘기생충’은 계급 투쟁에 관한 절박한 이야기를 가장 센세이셔널하고 오락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봉 감독 최고의 작품”이라며 “아카데미는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생충’은 오는 30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