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격조식당’ 스틸. / 사진제공=SBS
‘격조식당’ 스틸. / 사진제공=SBS
신동엽, 소유진, 김준현이 진행하는 SBS 파일럿 프로그램 ‘식재료 중심-격조식당’(이하 ‘격조식당) 편성이 확정됐다.

‘격조식당’은 전국 각지 명인들이 길러낸 최상의 식재료들로 최고의 한 상을 차리는 푸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신동엽, 김준현, 배우 소유진이 MC를 맡았으며 연예계 소문난 미식가 군단인 요리연구가 홍신애, 작사가 김이나, 개그맨 지상렬, 가수 하성운, 위키미키 최유정, 스포츠해설가 박재홍,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합세했다.

세계적인 미식의 나라인 일본은 편의점에서 파는 주먹밥에도 원재료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표기한다. 밥의 재료인 쌀의 품종과 김의 원산지는 물론 어떻게 생산되었는지도 소비자들에게 알린다. 식품의 겉 포장지에 있는 원재료 및 생산 과정 등의 정보들은 소비자를 강력히 유혹하는 마케팅 요소들이다.

미식의 수준이 부쩍 오르고 있는 한국도 이런 날이 왔다. 맛집을 소개하는 ‘먹방’도 아니고 레시피를 전파하는 ‘쿡방’도 아니다. 식재료 우선의 신개념 미식주의 방송 ‘식방’이다.

전통방식으로 끓인 여물로 키운 화식우(火食牛)가 더 육향이 살아있고, ‘주낙’으로 낚는 해남의 낙지는 그 쫄깃함으로 급이 다른 낚지 볶음을 가능케 한다. 방목으로 키우는 제주 흑돼지의 등심은 비계층이 두껍고 감칠맛이 뛰어나 최고의 돈까스를 만들어낸다.

‘격조식당’은 ‘내가 먹는 한 끼는 제대로’를 외치는, 가성비보다 가심비(價心比)를 추구하는 세대들에게 접근 가능한 고급스러운 미식 세계로 인도한다.

‘격조식당’은 오는 5월 10일과 12일(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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