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인터뷰에서 문소리는 5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배심원들’의 김준겸 판사 역할에 대해 “캐릭터로 출세하려나 보다”라며 웃었다.
이어 문소리는 “나는 내가 재판장 역할을 맡은 것보다, 재판장 역할을 여성으로 쓴 게 의미가 있다고 본다. 사실 처음부터 여자로 설정된 건 아니었다. 정말 반가운 작품이었다”라고 밝혔다.
배우 문소리./ 사진제공=지큐 코리아
문소리는 “장녀로서 떼쓰거나 철 없이 굴지않고 착실하게 공부해 대학을 갔고 교사를 준비했지만, 연기를 알게 되고 억눌렀던 게 확 터졌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뭘 원하는지”라며 “이렇게 피가 끓는데 잠시만 다른 꿈을 꿔보자 했다. 안 그러면 한이 될 것 같았다. 결국 그걸 지금까지 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20대부터 30대, 40대를 통과하며 두터운 커리어를 쌓고 있는 문소리는 ‘공을 이루더라도 거기에 머물지 말라.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도덕경의 말을 새기며 “내가 이뤄낸 뭔가에 머무르고, 좋았던 순간을 지키려고 하기보단 이리 가든 저리가든 어딘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