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박진영/사진제공=Mnet
박진영/사진제공=Mnet
JYP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이자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연예인 주식부호 1위에 올랐다.

21일 재벌닷컴이 연예인 주식부호의 보유 상장주식 가치를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박진영이 보유한 JYP 지분 17.8%의 가치가 1922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1903억원)보다 19억원(1.0%) 늘어난 것이다.

‘버닝썬 사건’의 여파로 지난 2월 말부터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가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탔으나 JYP는 비교적 외풍을 타지 않고 주가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JYP 주가는 이달 18일 기준 1.16% 오르며 3대 가요기획사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각각 21.22%, 21.89%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연예인 주식부호 1위였던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보유주식 가치가 1818억원으로 488억원(21.1%) 줄어 연예인 주식부호 순위가 2위로 내려갔다.

3위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322억원(20.3%) 줄어든 1263억원이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버닝썬 사건’의 주요인물인 전 소속가수 승리와 국세청 세무조사 등으로 각종 악재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배용준은 연예인 주식부호 4위가 됐다. SM 주식을 대량 보유한 배우 배용준도 SM의 주가 하락에 주식 재산이 지난해 말보다 102억원(21.2%) 감소한 379억원으로 집계됐다. 키이스트 최대주주였던 배용준은 지난해 초 키이스트와 SM의 합병에서 키이스트 지분을 전량 SM에 넘기고 SM 지분을 받았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 장녀로 오뚜기 지분 1.19%를 가진 뮤지컬 배우 함연지의 보유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1억원(0.3%) 증가한 313억원이다. 이에 연예인 주식부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풍국주정의 지분을 13.29% 보유한 2대주주로, 탤런트 출신 박순애는 정부의 수소차 육성 방침 덕분에 연예인 주식 부호 순위 6위를 차지했다. 주식 평가액은 30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8억원(5.7%) 감소했다. 박순애는 이 회사 최대주주인 이한용 대표이사의 부인이다.

가수 출신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36억원(14.6%) 증가한 286억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FNC 지분을 22.02% 보유한 한 회장은 이 기간 주요 연예인 주식 부자 가운데 보유주식 가치가 가장 많이 늘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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