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1인 방송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가운데 그 원조 격이자 성공 사례로 여겨온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V2’)다. 생방송 플랫폼을 트위치로 옮기고, 기존의 경쟁 구도를 ‘기부 챌린지’로 바꿔 시청자와 더 활발한 소통을 예고했다.
‘마리텔V2’는 선별된 스타와 전문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스스로 PD 겸 연기자가 되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프로그램이다.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마리텔V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진경·권해봄 PD, 김구라, 아이즈원 안유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 PD는 “2년 만에 돌아왔다. 처음 방송을 준비했을 때부터 치면 4년 만에 돌아온 것”이라며 “‘마리텔’은 원래 재미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재미있게 해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부담을 덜고 있긴 한데 요즘 잠이 잘 안 온다. 부담감이 있는 만큼, 그걸 좋게 발현해야 할 것 같다”며 긴장을 드러냈다.
약 2년 만에 돌아온 ‘마리텔’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박 PD는 ‘기부 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이전 프로그램에서 경쟁을 했다면, 지금은 다섯 명이 합동한 것처럼 기부를 위해 달려간다. 가족같은 느낌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 시스템을 버리게 된 이유로는 “팬덤이 생기면 방송의 재미와 순위가 비례하지 않게 된다”는 점을 들었다. 낮은 순위를 기록한 패널이 눈물을 보이게 된 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리텔’이 방영되던 때와 달리 현재는 1인 미디어 방송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이에 대해 박 PD는 “4년 전에는 1인 미디어가 친숙하지 않는 대중에게는 이해를 시켜야 하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새롭게 하면서 그런 설득의 과정이 이전보다 덜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워낙 1인 미디어를 주제로하는 방송이 많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방송과도우리는 다르다. 유일하게 라이브 방송을 직접 진행하는 프로그램이고, 시청자의 참여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마리텔’은 그런 날 것의 매력이 있다. 플랫폼을 바꾸면서 생긴 새로운 아이디어 등 새로운 재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권해봄 PD는 조연출에서 연출이 된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마리텔’ 처음 파일럿을 할 때 조연출로 들어와서 시즌 내내 조연출로 일했다. 이제는 연출”이라며 “PD로서 나의 커리어도 그렇고 인간으로서도 ‘마리텔’을 통해 많이 성장해왔다. ‘마리텔V2’까지 연출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그는또 “‘v2’라는 이름은 단순히 시즌2가 아니라 업그레이드 된다는 인상을 남기려고 지은 제목이다. 더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첫 방송에는 배우 강부자의 ‘축구 방송’, 몬스타엑스의 셔누가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슬로우 콘텐츠’ 형식으로 보여준다. 박 PD는 “’제2의 백종원이 나올 것 같으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그때는 여러 상황이 잘 겹쳤다. 새로 시작한 우리의 방송 포맷과 음식이라는 소재의 인기, 백종원 씨의 개인 소양이 모두 잘 맞아 떨어져서 잘됐다”며 “이번에는 외국인을 포함해 올해까지 모실 분들을 생각해뒀다”고 귀띔했다. 강부자를 섭외한 데 대해서는 “섭외 과정이 어려웠다기보다는 라이브 방송에 적응하실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잘해주셨다”고 했다.
‘마리텔V2’에서는 아이즈원 멤버 안유진이 ‘마리텔’ 저택의 막내딸로 출연한다. 안유진은 “저는 ‘마리텔’ 하우스를 지키고 있는 막내 딸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 하우스에 놀러 오는 분들이 편안하게 생방송을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마리텔V2’는 29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을 내보낸다. 이후에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마리텔V2’는 선별된 스타와 전문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스스로 PD 겸 연기자가 되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프로그램이다.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마리텔V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진경·권해봄 PD, 김구라, 아이즈원 안유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 PD는 “2년 만에 돌아왔다. 처음 방송을 준비했을 때부터 치면 4년 만에 돌아온 것”이라며 “‘마리텔’은 원래 재미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재미있게 해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부담을 덜고 있긴 한데 요즘 잠이 잘 안 온다. 부담감이 있는 만큼, 그걸 좋게 발현해야 할 것 같다”며 긴장을 드러냈다.
‘마리텔’이 방영되던 때와 달리 현재는 1인 미디어 방송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이에 대해 박 PD는 “4년 전에는 1인 미디어가 친숙하지 않는 대중에게는 이해를 시켜야 하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새롭게 하면서 그런 설득의 과정이 이전보다 덜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워낙 1인 미디어를 주제로하는 방송이 많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방송과도우리는 다르다. 유일하게 라이브 방송을 직접 진행하는 프로그램이고, 시청자의 참여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마리텔’은 그런 날 것의 매력이 있다. 플랫폼을 바꾸면서 생긴 새로운 아이디어 등 새로운 재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첫 방송에는 배우 강부자의 ‘축구 방송’, 몬스타엑스의 셔누가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슬로우 콘텐츠’ 형식으로 보여준다. 박 PD는 “’제2의 백종원이 나올 것 같으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그때는 여러 상황이 잘 겹쳤다. 새로 시작한 우리의 방송 포맷과 음식이라는 소재의 인기, 백종원 씨의 개인 소양이 모두 잘 맞아 떨어져서 잘됐다”며 “이번에는 외국인을 포함해 올해까지 모실 분들을 생각해뒀다”고 귀띔했다. 강부자를 섭외한 데 대해서는 “섭외 과정이 어려웠다기보다는 라이브 방송에 적응하실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잘해주셨다”고 했다.
‘마리텔V2’는 29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을 내보낸다. 이후에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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