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슬플 때 사랑한다’ 방송 화면
MBC ‘슬플 때 사랑한다’ 방송 화면
MBC ‘슬플 때 사랑한다’ 방송 화면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 유범상)에서 배우 지현우의 눈빛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현우는 극중, 따뜻하고 여리며 섬세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생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사랑을 위해 위험한 상황도 마다하지 않는 ‘서정원’ 역을 맡고 있다. 깊이 있는 그의 감정열연에 힘입어 ‘슬플 때 사랑한다’는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서정원은 국내 최고의 재건성형 전문의이며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 불명에 빠진 아내 우하경(박한별)을 5년간 지극 정성으로 간호했다. 그러나 아내가 죽은 뒤 서정원은 남편 강인욱(류수영)의 억압과 감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윤마리(박하나)를 아내 하경의 얼굴로 바꾸는 위험한 선택을 해 긴장감을 높였다.

지현우는 남다른 눈빛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특히 하경의 장례식에서 폭풍 오열을 하는 지현우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사랑했던 아내의 얼굴로 마리(박한별)가 새 삶을 살기 바라는 그의 따뜻한 눈빛 또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서정원 캐릭터는 궁금증을 부르고 있다. 정원은 수술이 끝난 뒤 죽은 하경의 얼굴을 한 마리를 바라보고 주저앉을 정도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시간이 흐를수록 행복한 삶을 꿈꾸는 마리를 바라보며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주해라(왕빛나)에게 “그냥 모르는 척 해 달라. 하경이 닮은 그 사람이 이제부터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응원해줄 것”이라고 했다. 그런 그가 여전히 인욱이 마리를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졌다.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진은 “지현우는 ‘눈빛 장인’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매 장면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는 물론 현장의 스태프들까지 사로잡는 마성의 배우”라며 “앞으로 지현우가 ‘쫓기는 여자’ 마리를 어떻게 숨겨주고, 그와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1999년 일본 TBC에서 방영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람’을 정식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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