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일요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에서 주인공 소유진이 책을 발간했다. 극 중 드라마 제목과 같은 책이다. 소유진은 미국에서 돌아온 연정훈과 다시 한번 마음을 확인하며 그 동안의 상처를 치유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각자의 사랑을 찾으면서 극이 마무리 됐다.
지난 3일 종영한 ‘내 사랑 치유기’에서는 최치유(소유진)와 허진유(연정훈)가 할머니 정효실(반효정)의 반대로 각자의 시간을 보낸 뒤 재회했다.
치유는 과거 자신의 팬 사인회에서 그를 눈여겨 본 출판 관계자에게 새로운 제안을 받았다. 당시 치유가 적어준 문장들에 위로를 받았다며 단행본 출간을 제안한 것.
고민하던 치유에게 친구 홍선희(심진화)와 진유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특히 홍선희는 “네가 어릴 때부터 다이어리에 메모하던 습관이 있지 않았냐. 그것만 뒤져 봐도 책 한권 거뜬히 나올 것”이라며 “그러니 빨리 나가서 놀아라. 원래 머리 쓰기 전에는 돌아다니면서 발에 자극을 줘야한다. 그래야 뇌에도 자극이 가 좋은 생각이 나게 된다”며 치유와 진유가 데이트를 하도록 만들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진유는 치우를 집까지 데려다줬다. 두 사람이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할머니 정효실이 목격했다. 그는 “내가 지금 뭘 본 거냐”며 “여러 말 할 것도 없다. 안 되는 일”이라며 두 사람의 사이를 반대했다. 이후 최재학(길용우)은 진유에게 “너도 알다시피 치유는 힘든 일이 많았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위로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그리고 그건 너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진유는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 정효실과 최재학이 그를 미국 지사로 발령낸 것. 시간이 흘러 그는 잠깐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고, 서점에서 치우의 책을 발견하곤 미소지었다.
치유는 팬 사인회에서 전 남편 박완승(윤종훈)과 만났다. 그는 아직도 치유를 기다리고 있었다. 치유는 “당신이 잘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박완승은 푸드 트럭에서 자신을 좋아하는 손님을 마주치고 놀랐다.
한편 치유의 동생 임주아(권소현)는 미용실 원장 송재영(소준섭)과 아이를 갖게 됐다. 자신의 아이를 낳은 양은주(소주연)에게 갖은 폭언을 하던 박전승(임강성)은 180도 달라진 뒤 양은주에게 애교를 부렸다. 두 사람이 아들과 함께 사는 모습이 암시됐다. 임주철(이도겸)과 최이유(강다현)는 서로 반지를 교환하며 사랑을 이어갔다.
정효실은 미국에서 돌아온 진유가 왜 자신을 찾으러 오지 않느냐며 최재학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최재학은 치유가 진유와의 관계로 아직도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정효실은 생각에 잠겼다. 미국으로 떠나기 하루 전, 할머니를 찾아간 진유. 정효실은 진유에게 “기다리는 것까지야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우리 치유한테 네 마음을 강요하진 마라”고 했다.
정효실과 최재학은 진유와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진유가 아직도 치유를 기다리는 것 같다는 대화를 치유가 듣게 됐다. 치유는 곧장 진유를 찾으러 나섰다. 두 사람은 입맞춤을 나누며 다시 한번 사랑을 확인했다.
지난해 10월 방송을 시작한 ‘내 사랑 치유기’는 재벌가의 직속 후계자로 태어났지만, 유괴를 당한 뒤 가족이 바뀌고 결혼 한 뒤에도 열악한 상황에서 아득바득 살아가던 치유의 분투기를 담았다. ‘잃어버린 핏줄 찾기’ 스토리와 함께 허송주의 악행이 묘사되는 내용은 한국 드라마의 전형적인 이야기를 보여줬지만 극의 긴장감을 더하며 10%가 넘는 시청률을 유지했다. 허송주와의 갈등이 종료된 후 극 후반에는 드라마가 늘어진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가족을 찾는 동시에 꿈을 위해 분투하는 치유, 그리고 한국 드라마 특유의 까칠하고 상대방을 하대하는 남자주인공 캐릭터와 달리 다정하고 배려심 강한 진유 캐릭터가 돋보였다. 소유진, 연정훈의 호흡이 다른 드라마와는 다른 따뜻함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안방 극장에서는 얼굴을 볼 수 없었던 배우 권소현과 함께 소주연, 강다현, 이도겸 등 신예들을 발견하게 했다.
MBC는 ‘내 사랑 치유기’를 끝으로 일요드라마를 폐지한다. ‘내 사랑 치유기’ 후속으로는 연애 예능 ‘호구의 연애’가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지난 3일 종영한 ‘내 사랑 치유기’에서는 최치유(소유진)와 허진유(연정훈)가 할머니 정효실(반효정)의 반대로 각자의 시간을 보낸 뒤 재회했다.
치유는 과거 자신의 팬 사인회에서 그를 눈여겨 본 출판 관계자에게 새로운 제안을 받았다. 당시 치유가 적어준 문장들에 위로를 받았다며 단행본 출간을 제안한 것.
고민하던 치유에게 친구 홍선희(심진화)와 진유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특히 홍선희는 “네가 어릴 때부터 다이어리에 메모하던 습관이 있지 않았냐. 그것만 뒤져 봐도 책 한권 거뜬히 나올 것”이라며 “그러니 빨리 나가서 놀아라. 원래 머리 쓰기 전에는 돌아다니면서 발에 자극을 줘야한다. 그래야 뇌에도 자극이 가 좋은 생각이 나게 된다”며 치유와 진유가 데이트를 하도록 만들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진유는 치우를 집까지 데려다줬다. 두 사람이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할머니 정효실이 목격했다. 그는 “내가 지금 뭘 본 거냐”며 “여러 말 할 것도 없다. 안 되는 일”이라며 두 사람의 사이를 반대했다. 이후 최재학(길용우)은 진유에게 “너도 알다시피 치유는 힘든 일이 많았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위로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그리고 그건 너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진유는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 정효실과 최재학이 그를 미국 지사로 발령낸 것. 시간이 흘러 그는 잠깐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고, 서점에서 치우의 책을 발견하곤 미소지었다.
한편 치유의 동생 임주아(권소현)는 미용실 원장 송재영(소준섭)과 아이를 갖게 됐다. 자신의 아이를 낳은 양은주(소주연)에게 갖은 폭언을 하던 박전승(임강성)은 180도 달라진 뒤 양은주에게 애교를 부렸다. 두 사람이 아들과 함께 사는 모습이 암시됐다. 임주철(이도겸)과 최이유(강다현)는 서로 반지를 교환하며 사랑을 이어갔다.
정효실은 미국에서 돌아온 진유가 왜 자신을 찾으러 오지 않느냐며 최재학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최재학은 치유가 진유와의 관계로 아직도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정효실은 생각에 잠겼다. 미국으로 떠나기 하루 전, 할머니를 찾아간 진유. 정효실은 진유에게 “기다리는 것까지야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우리 치유한테 네 마음을 강요하진 마라”고 했다.
정효실과 최재학은 진유와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진유가 아직도 치유를 기다리는 것 같다는 대화를 치유가 듣게 됐다. 치유는 곧장 진유를 찾으러 나섰다. 두 사람은 입맞춤을 나누며 다시 한번 사랑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가족을 찾는 동시에 꿈을 위해 분투하는 치유, 그리고 한국 드라마 특유의 까칠하고 상대방을 하대하는 남자주인공 캐릭터와 달리 다정하고 배려심 강한 진유 캐릭터가 돋보였다. 소유진, 연정훈의 호흡이 다른 드라마와는 다른 따뜻함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안방 극장에서는 얼굴을 볼 수 없었던 배우 권소현과 함께 소주연, 강다현, 이도겸 등 신예들을 발견하게 했다.
MBC는 ‘내 사랑 치유기’를 끝으로 일요드라마를 폐지한다. ‘내 사랑 치유기’ 후속으로는 연애 예능 ‘호구의 연애’가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