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악질경찰’ 포스터/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악질경찰’ 포스터/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이선균이 주연하고 영화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 연출한 ‘악질경찰’이 3월 개봉한다.

‘악질경찰’은 뒷돈을 챙기고 비리를 눈 감는 쓰레기 같은 악질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 3월 개봉 소식이 알려지며 1차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개된 포스터는 이선균의 새로운 모습이 시선을 끈다. 이선균은 극 중 비리경찰을 넘어 분노를 유발하는 악질경찰 조필호 역을 맡았다. 포스터에서 통화를 하고 있는 조필호는 분노가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다. 일촉즉발의 긴장이 감도는 모습은 그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예감케 한다. 여기에 ‘나보다 더 나쁜 놈을 만났다’라는 문구는 그가 어떤 인물인지, 그를 화나게 만든 ‘더 나쁜 놈’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함께 공개된 1차 예고편은 ‘공공의 적’ 강철중을 뛰어넘는 역대급 경찰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조필호의 하루는 경찰이란 걸 믿을 수 없을 만큼 비리와 범죄로 가득하다. 조필호는 “나 경찰 무서워서 경찰 된 사람이야”라고 당당히 말한다. 그는 욕설은 기본이고 폭력도 서슴지 않는다. 심지어 “작업 하나만 더 하자”며 범죄까지 사주해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민중의 곰팡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다.

강렬한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왔던 이선균이 조필호를 만나 기대를 더한다. 이정범 감독과 이선균은 한예종 졸업 작품 이후 17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오랜 동료 사이다. 이 감독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모습”이라고 이선균의 새로운 얼굴을 극찬했다.

‘악질경찰’에는 이선균을 비롯해 폭발적인 연기력의 박해준, 떠오르는 신예 전소니까지 가세해 탄탄한 드라마와 풍성한 감정까지 예고한다. ‘아저씨’로 한국 액션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이정범 감독이 섬세한 감정과 선 굵은 이야기를 동시에 담아내며 ‘악질경찰’로 또 한 번 범죄 드라마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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