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예고편은 부자가 되는 꿈을 안고 신입 주신 브로커 일현이 여의도에 입성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돈이 오가는 곳, 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 7조원, 나는 주식 브로커다”라는 그의 내레이션과 통통 튀는 음악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넘치는 의욕으로 호기롭게 넣은 첫 주문부터 실수 연발하는 사회초년생 일현의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사회초년생을 떠올리며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절망하던 그때, 선배의 소개로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의 작전에 참여하게 된 일현. 단숨에 실적 1위는 물론, 거액의 돈을 손에 쥐며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는 그의 화려하지만 위태로운 모습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작전의 수상한 냄새를 맡고 금융감독원 사냥개 ‘한지철’(조우진)은 일현을 찾아간다. 이와 함께 “난 계획한 일에 변수가 생기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라는 ‘번호표’의 묵직한 경고는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부자가 되고 싶었다”라는 대사와 함께 강렬한 눈빛과 비장한 표정으로 수많은 인파 속을 걷는 류준열의 모습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평범한 청년이 달콤하고도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벌어지는 ‘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