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여자친구. / 제공=쏘스뮤직
그룹 여자친구. / 제공=쏘스뮤직
그룹 여자친구가 17일 오후 방송되는 Mnet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두 번째 정규 음반 ‘타임 오브 어스(Time of us)’의 타이틀곡 ‘해야’를 부른다.

‘해야’는 좋아하는 사람을 아직 떠오르지 않는 ‘해’에 비유한 곡으로, 더 깊어진 소녀의 복잡하면서도 애틋한 마음을 녹였다. 현란한 오케스트라 편곡과 힘있는 사운드가 특징. 소속사 쏘스뮤직 관계자는 여자친구의 안무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해야’는 지난해 4월 발표한 ‘밤’과 이어지는 이야기다. ‘밤’을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시간으로 표현했다면, ‘해야’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자 밤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전작 ‘밤’을 만든 작곡가 노주환, 이원종이 다시 한 번 여자친구와 의기투합해 한층 깊어진 소녀 감성을 표현했다. 앨범마다 탄탄한 이야기를 표현하며 특유의 색깔을 잃지 않아온 여자친구의 확장된 세계관을 만나 볼 수 있다.

‘격정아련’ 퍼포먼스가 한층 빛을 발한다. 그동안 여자친구는 발표하는 곡마다 이야기를 녹인 퍼포먼스로 주목 받았다. 이번 ‘해야’에서도 가사를 표현한 포인트 안무로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도입부 멤버들이 모여 타오르는 해를 표현한 ‘해바라기 춤’, ‘맞지 맞지’라는 노랫말에 맞춰 맞장구를 치는 듯한 귀여운 ‘맞지 맞지 춤’, 후렴 부분에서 둥그런 해를 그리는 ‘해야 춤’ 등이 있다.

여자친구의 음악적 성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음반은 여자친구가 2년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음반인 만큼 한층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과 가창력을 자랑한다. 노래가 후반부로 향할수록 감정은 절정으로 치닫고, 여기에 유주와 신비, 은하로 이어지는 고음이 듣는 이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는 평이다. 은하의 4단 고음 애드리브는 3옥타브 파까지 올라간다. 이를 두고 미국 유명 매체 빌보드는 “은하의 인상적인 고음과 오케스트라 멜로디는 감미로웠던 노래의 시작을 역동적으로 바꾼다”고 극찬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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