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운명과 분노’/ 사진제공=SBS
‘운명과 분노’/ 사진제공=SBS
SBS 주말 특별기획 ‘운명과 분노’의 주상욱과 이민정이 연인을 연상하게 하는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운명과 분노’ 제작진은 29일 주상욱과 이민정의 돌담길 데이트가 담긴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눈이 소복하게 쌓인 거리를 배경으로 한 선남선녀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태인준(주상욱)은 구해라(이민정)를 향한 자신의 마음은 직원 관리 그 이상이라고 거침없이 고백해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태인준과 구해라는 눈이 채 녹지 않은 공원의 돌담길을 산책하며 겨울 연인의 분위기를 뽐내고 있다. 따뜻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브라운색 코트와 옅은 회색 머플러, 어두운 청바지, 평범하지 않은 하얀색 부츠로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차림을 한 구해라와 어두운 회색 체크 코트와 검은색 목폴라로 고급지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낸 태인준이 다정하게 발을 맞춰 걷고 있다.

그야말로 눈 속의 선남선녀다. 손이 시려워 코트 팔 자락에 서로 엇갈려 손을 넣은 구해라의 모습이 귀엽다. 어색한 듯 서로의 시선을 피해 땅을 보고 있는 상황이 사랑을 시작하는 첫 연인의 모습같다.

두 번째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걸음을 멈추고 서로를 마주하고 있다. 드디어 태인준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순간이다. ‘그대를 향한 내 마음은 직원 관리 그 이상’이라고. 그러나 태인준의 고백을 듣고 있는 구해라의 표정은 들떠있지 않다. 오히려 서글픈 듯 하다. 자신과 진태오(이기우)의 공조 관계를 모른 채 유혹에 빠져드는 태인준을 보면서 죄책감이 드는지도 모른다.

제작진은 “이어지는 13~16회에서는 차수현과의 약혼식 이후 또다시 구해라에게 흔들리기 시작한 태인준이 결국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과연 차수현이라는 강력한 장애물을 넘어 구해라와 태인준의 로맨스가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격정 멜로 드라마다. 오늘(29일) 오후 9시 5분에 13~16회가 연속해서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