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채널A ‘열두밤’ 영상 캡처
사진=채널A ‘열두밤’ 영상 캡처
채널A ‘열두밤’ 속 얽히고설킨 감정의 실타래가 점차 풀려가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열두밤’에서는 한유경(한승연)과 차현오(신현수)의 애틋한 로맨스를 비롯해 인물들 간의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펼쳐지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5년 만에 재회한 한유경과 차현오는 단둘이 바다 드라이브를 떠났고 그 동안의 회포를 풀며 서로에 대한 진심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러나 유경은 현실적인 문제로 얽혀 어쩔 수 없이 이어왔던 권기태(김범진 분)와의 관계를 해결해야 했다. 차현오는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그의 말에 “기꺼이 기다리겠다”며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의 애틋한 키스는 보는 이들에게도 설렘을 불어넣었다.

이후 유경은 뉴욕 스튜디오와 사진작가 소피아(이주영)의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기태에게는 “할 말이 있다”고 말문을 떼며 이별을 고하려 했다. 그렇게 유경이 현오에게 갈 준비를 하는 동안, 현오는 사진관에서 쓰러진 이리(예수정)를 발견했다. 과연 유경과 현오의 인연을 이어준 이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며 두 사람의 만남은 또다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인지 호기심을 안기고 있다.

유경의 절친 강채원(이예은)과 게스트하우스 해후의 반장 반구월(유준홍)은 술김에 저지른 뜨거운 밤(?) 이후 서로에게 점점 호기심을 드러내 새로운 관계를 예고하고 있다. 이백만(장현성)은 윤찬(김도완)을 향해 과거 자신을 찾아온 그가 친아들임을 알고도 그 때의 부모에게 다시 돌려보낸 것에 대해 사과했다. “후회한다”는 그의 진심에 윤찬 역시 사뭇 달라진 태도를 보여 깊어진 갈등의 골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또 이백만의 과거 연인이자 윤찬의 어머니인 윤홍주(차수연)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한층 흥미진진함을 배가하고 있다.

‘열두밤’은 찬란하고 위태로운 청춘 로맨스에 이어 짙어진 30대의 현실적인 멜로를 그리고 있으며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인물들의 에피소드까지 더해 극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예측불허로 가득한 이들의 이야기는 오는 30일 밤 11시 계속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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