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권소현이 엄마 황영희로 파격 변신했다.
권소현은 ‘내 사랑 치유기’에서 누구한테든 지지 않는 말대답의 소유자로, 눈먼 돈 쫓아다니다 제대로 자빠지고, 그럴 때마다 숨는 게 특기인 임치우(소유진) 가족의 막내딸 임주아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임주아(권소현)는 애인 동건(장세현)이 숙소라고 소개시켜 줬던 오피스텔이 거짓임을 인지하는가 하면, 부동산 중개업자로부터 ‘내일 12시 안에 짐 다 나간다고 하셨죠?’라는 문자가 오자 발을 구르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던 상태. 이어 가족들 몰래 짐을 싸 집을 나가려다 언니 임치우(소유진)와 마주치게 되자 삼십육계 줄행랑쳐 큰 사고를 저질렀음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권소현이 엄마 황영희를 복사해 붙여넣기를 한 듯한 ‘파격 분장’을 한 채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임주아가 엄마로 변신해 돌이킬 수 없는 ‘통 큰 사건’을 저지르는 장면. 돈에 살고 돈 세다 잠들게 해달라는 ‘돈생돈사’ 인생의 임주아가 과연 어떤 사건으로 매일 이불 속에서 전전긍긍 하이킥을 날리고, 가출까지 감행하게 됐는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8일 일산 MBC 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권소현은 극 중 엄마 이삼숙(황영희)의 옷을 입고, 가발과 안경을 걸치는 등 디테일까지 신경 쓴 변신을 하고 촬영장에 나타나,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폭소를 터트리던 황영희가 마지막으로 가발을 만져주는 손길이 더해지면서 더할 나위 없는 변신에 성공했다.
권소현은 눈빛과 손짓은 물론 황영희 특유의 전라도 사투리까지 싱크로율 100% 연기를 보여 현장 스태프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촬영이 끝나자 권소현은 황영희와 ‘도플갱어 인증샷’을 찍으며 실제 모녀지간 같은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제작진 은 “권소현은 첫 드라마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극의 재미를 자아내는 맛깔 나는 연기력으로 현장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라며 “극 중 큰 사고를 치고 난 후 임주아는 어떻게 될지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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