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플레이어’ 송승헌/사진제공=OCN
‘플레이어’ 송승헌/사진제공=OCN
OCN ‘플레이어’ 송승헌의 통쾌한 비리 사슬 끊기 작전이 기대되는 이유는 뭘까. 바로 송승헌이 더 이상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플레이어’에서 대선후보 불법 선거자금 회수 작전의 핵심인물인 진용준(정은표)을 상대로 작전을 펼치던 중 진퇴양난에 빠진 강하리(송승헌). 괴한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아니. 못 나가는 건 내가 아니지”라며 셔터를 내리고 스스로를 가두며 여유 있는 미소를 지었다. 그럼에도 그가 위험에서 빠져나와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불어넣은 이유를 짚어봤다.

◆ “아니. 못 나가는 건 내가 아니지.”

장인규(김원해) 검사를 대신해 진용준에게 사건을 연결해주는 브로커를 찾아간 하리. 하지만 이는 장 검사를 배신한 검찰동기에게 범죄수익환수팀의 계획을 전달받은 진용준의 함정이었다. 순식간에 무기를 든 괴한들에게 둘러싸이며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인 하리는 예상과는 다르게 “아니. 못 나가는 건 내가 아니지”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항상 예측불가 빅픽쳐를 그리며 작전을 성공시키는 하리. 이번에는 어떤 작전을 세우고 있는 걸까.

◆ 최고의 동료, 팀 플레이어

가진 자들의 짜고 치는 판 속에서 촘촘히 형성된 비리의 사슬. 하지만 팀원 아령(정수정)과 병민(이시언), 진웅(태원석)은 하리가 세운 작전에 이미 한 번의 실패를 맛봤음에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를 따라 새 작전에 돌입했다. 혼자 15년 전 사망한 아버지 최현기(허준호)를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던 중 칼을 맞고 홀로 도망가야 했던 하리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닌 것. 아령의 납치 사건 이후 더욱 끈끈해진 이들은 서로에게 큰 힘이 돼주고 있다.

◆ 검찰청 내부 조력자들의 끈끈한 연대

검찰청 내부 조력자인 장 검사와 대검차장 유기훈(이황의)의 끈끈한 연대도 믿음직하다. 장 검사는 “당신은 이대로 따라주기만 하면 돼. 나머진 우리가 알아서 대령할 테니까”라는 사기꾼 하리의 작전을 신뢰했다. 또한 유기훈은 이런 장 검사가 이미 부패된 상부의 지시에 굴복하지 않고 자유롭게 수사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돼줬다. 영장 발부에 대해 질타하는 검사장(김귀선)에게 그의 비리를 담은 녹취록을 공개하는 초강수를 둔 것. 플레이어와 검찰의 특별한 공조로 만들어진 정의구현이 기대되는 이유다.

‘플레이어’는 27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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