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작사가 김이나. / 사진제공=사진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
작사가 김이나. / 사진제공=사진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
작사가 김이나가 가수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면서 “존재감이 사라진 적 없는 거의 유일한 뮤지션”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25일 공개된 ‘50& 50인-김이나 편’에서 김이나는 “선생님의 음악은 항상 그 시대에 맞게 함께 흐르고 계시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조용필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THE 조용필’이라고 답하면서 “수식어가 필요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3년 발표된 조용필의 정규 19집 수록곡 ‘걷고 싶다’ 작사에 참여했던 김이나는 “어떤 의뢰를 받았을 때보다 어깨가 무겁고 가슴이 설?다”고 회상했다. “선생님은 저라는 그릇이 담아낼 수 없는 이야기를 가진 분 같고, 존재감이 너무 크기 때문에 하는 것이 맞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했다.

또한 “제가 스스로 가사를 잘 쓰는지 모르겠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조용필 선생님이 내 가사를 선택했었다고 생각하며 ‘나는 조용필이라는 훈장을 달았다’, ‘조용필 보증서를 가진 작사가다’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의 일화도 들을 수 있었다. 립싱크를 해도 되는 장면에서도 조용필은 라이브를 했다고 한다. 김이나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안 보이는 곳에서 더 뮤지션이신 분이다”이라고 귀띔했다.

김이나가 참여한 ‘50& 50인’ 영상은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가수,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축하 메시지를 릴레이로 공개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가수 이선희, 빅뱅 태양, 방탄소년단, 아이유, 배우 안성기 및 송강호, 방송인 유재석 등의 영상이 공개됐다.

조용필은 오는 9월 1일 수원 공연 및 9월 8일 대전 공연을 시작으로 조용필 5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땡스 투 유(Thanks To You)’의 하반기 투어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후의 투어 일정 및 장소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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