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러시아 펑크록밴드 푸시 라이엇(Pussy Riot)이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 도중 경기장에 난입했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푸시 라이엇은 지난 15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월드컵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 후반 7분께 경찰 복장을 하고 경기장으로 뛰어들었다. 이들은 곧바로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갔지만 이전에 센터서클 안에 있던 프랑스 선수 한 명과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푸시 라이엇은 이날 SNS에 성명을 내고 정치범 석방과 시위자들에 대한 불법적 체포 중단, 러시아에서의 정치적 경쟁 허용, 형사고발 중단 등의 요구 사항을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푸시 라이엇은 11년 전 작고한 러시아 시인 드리트리 프리고프에게서 영감을 얻어 이 같은 퍼포먼스를 기획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경찰은 이들이 지역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푸시 라이엇은 2012년에도 크렘린궁 인근의 모스크바 정교회 성당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야외 퍼포먼스를 벌였다가 재판 받았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푸시 라이엇은 지난 15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월드컵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 후반 7분께 경찰 복장을 하고 경기장으로 뛰어들었다. 이들은 곧바로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갔지만 이전에 센터서클 안에 있던 프랑스 선수 한 명과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푸시 라이엇은 이날 SNS에 성명을 내고 정치범 석방과 시위자들에 대한 불법적 체포 중단, 러시아에서의 정치적 경쟁 허용, 형사고발 중단 등의 요구 사항을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푸시 라이엇은 11년 전 작고한 러시아 시인 드리트리 프리고프에게서 영감을 얻어 이 같은 퍼포먼스를 기획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경찰은 이들이 지역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푸시 라이엇은 2012년에도 크렘린궁 인근의 모스크바 정교회 성당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야외 퍼포먼스를 벌였다가 재판 받았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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