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미스터 션샤인’ 메인 포스터/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미스터 션샤인’ 메인 포스터/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tvN ‘미스터 션샤인’이 장엄한 근대사의 서막을 담아낸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7월 7일 첫 방송 예정인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9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이병헌은 노비였던 신분을 박차고 미국으로 건너가 검은 머리의 미국인으로 살게 되는 미 해병대 대위 유진 초이(Eugene Choi) 역을 맡았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하는 김태리는 청초한 외모와 달리 강인한 속내를 지닌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이병헌과 김태리의 강렬한 모습이 드러난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병헌은 김태리의 입을, 김태리는 이병헌의 입을 각자의 손으로 가린 채 섬광처럼 빛나는 눈빛을 뿜어내고 있다. 비장하면서도 미묘한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서로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두 사람의 아우라와 함께 ‘미스터 션샤인’의 핵심을 관통하는 문구가 더해져 깊은 울림을 자아내고 있다. “저물어 가는 조선에 그들이 있었다. 그들은 그저 아무개다. 그 아무개들 모두의 이름이, 의병(義兵)이다”와 “원컨대 조선이 훗날까지 살아남아 유구히 흐른다면, 역사에 그 이름 한 줄이면 된다”라는 메시지. 뼈아프지만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1900년대 조선 근대사가 드러난다.

총 24부작으로 구성된 ‘미스터 션샤인’은 오는 7월 7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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