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거기가 어딘데’ 지진희/사진제공=KBS2 ‘거기가 어딘데’
‘거기가 어딘데’ 지진희/사진제공=KBS2 ‘거기가 어딘데’
KBS2 ‘거기가 어딘데??’에서 지진희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리더십을 선보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거기가 어딘데??’ 3회에서는 탐험대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이 사막횡단 2일차를 맞았다. 몸풀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탐험을 시작하며 ‘사막의 진짜 얼굴’들과 정면충돌했다.

이와 함께 시청률이 매회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거기가 어딘데??’ 3회(1부 기준)의 수도권 시청률은 4.7%였다. 지난주 대비 1.1%P 상승했다. 전국 시청률 역시 1.0%P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3회 방송에서 탐험대는 이른 아침부터 급식담당 배정남이 준비한 사골떡국으로 기력을 충전한 뒤 패기 넘치게 2일차 탐험을 시작했다. 이날 대원들은 2일차의 목표를 ’12km 이상 걷기’로 잡았다. 3박 4일 동안 42km 구간을 완주하기 위해 당초 하루에 10km씩 걷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첫날 8km밖에 걷지 못한 탓에 이틀째 부담이 늘어난 것. 대원들은 전날보다 한층 선선해진 날씨에 감사해하며 산뜻하게 첫발을 뗐다.

그러나 유쾌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대원들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기 시작한 것. 조세호는 출발 전부터 엉덩이에 습진으로 괴로워했고 2km를 주파한 시점에서 배정남은 어지러움 증상을 보였다. 이에 지진희는 예정에 없던 휴식을 결정했고 배정남은 팀닥터의 진찰과 얼음마사지를 받으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계속되는 대원들의 컨디션 저하와 목표에 못 미치는 기록에 지진희는 “이런 식으로 해서는 못 가겠다”며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바로 대열에서 벗어나 먼저 사막을 걸어보고 나머지 대원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루트를 개척하는 것. 이 결과 지진희는 대원들의 두 배 정도를 더 걸어야 했지만 그는 본인의 체력소모보다 자신을 따라서 페이스를 올려야 하는 스태프들을 먼저 챙기는 배려심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진희는 PD 앞에서 처음으로 속내를 드러냈다. 리더로서 굉장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 “이런 구간에서만큼은 확실하게 선택을 해주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 같았다”며 대원들을 채찍질한 이유가 그들을 위해서였음을 털어놔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동시에 “대원들을 데리고 가야 된다는 책임감이 첫 번째였다. 혼자 앞으로 가지만 거기서 제가 해야 될 일을 찾았다. 먼저 가서 어디로 가면 좋을까를 계속 봤다. ‘어디로 가면 더 편할까? 어디로 가면 더 단단한 길로 갈 수 있을까?’를 앞에 가서 계속 확인했다. 그러면 오히려 뒤에 있는 대원들이 훨씬 쉬워지니까”라며 대원들을 배려하는 탐험대장의 마음씀씀이를 드러냈다.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대의 유턴 없는 탐험 생존기를 그린 10부작 ‘탐험중계방송’.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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