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곽민지 작가(왼쪽부터)와 치타, 제아, 옥성아 PD가 20일 오전 서울 목동 SBS에서 ‘쎈마이웨이2’ 녹화 현장 공개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 참석했다. /사진제공=SBS
곽민지 작가(왼쪽부터)와 치타, 제아, 옥성아 PD가 20일 오전 서울 목동 SBS에서 ‘쎈마이웨이2’ 녹화 현장 공개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 참석했다. /사진제공=SBS
가수 제아, 치타가 동네 언니 같은 친근함으로 ‘사이다’ 충고를 날린다. SBS 모비딕 ‘쎈마이웨이 시즌2′(이하 ‘쎈마이웨이2’)에서다.

‘쎈마이웨이2’ 제작진은 20일 오전 서울 목동 SBS에서 프로그램 녹화 현장을 공개했다. 현장 공개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는 가수 제아, 치타, 옥성아 PD, 곽민지 작가가 참석했다

‘쎈마이웨이2’는 제아와 치타가 다양한 주제의 고민을 게스트와 함께 상담해주는 웹 예능이다. 두 MC의 찰진 입담이 매력적이다. 시청자들이 보내온 사연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애 등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옥성아 PD는 “최근 이슈와 적절히 맞아 떨어지는 사연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며 “‘투표’ 관련 사연도 6·13 지방선거 시기와 맞아 떨어져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연은 ‘정치에 유난 떠는 내 친구’라는 제목의 콘텐츠다. 사연 제보자는 투표하지 않는 것도 자유라고 말한다. 치타는 이 사연을 가장 분통 터지는 사연으로 꼽았다. “투표를 하지 않는 것도 권리라고 주장하는 사연 제보자에 화가 치밀었다”며 “투표권은 우리가 지난 역사에서 땀과 눈물로 얻은 권리이자 의무”라고 힘주어 말했다.

치타(왼쪽부터), 안무가 배윤정, 제아가 20일 오전 서울 목동 SBS에서 ‘쎈마이웨이2’를 녹화하고 있다. /사진제공=SBS
치타(왼쪽부터), 안무가 배윤정, 제아가 20일 오전 서울 목동 SBS에서 ‘쎈마이웨이2’를 녹화하고 있다. /사진제공=SBS
이날 녹화의 주제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였다. Mnet ‘프로듀스 48’에서 댄스 트레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안무가 배윤정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 했다. 치타 역시 프로듀스 48에서 트레이너로 연습생들을 지도하고 있어서 더욱 현실적인 조언이 이어졌다.

배윤정은 “인사를 할 때도 단순히 ‘안녕하세요. 배윤정입니다’라고 하기보다 자신만의 액션이나 인사 문구를 넣는 것이 좋다. 그러면 오디션장에서 한 번 더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며 “춤, 노래 등도 중요하지만 나만의 필살기를 연구해야 한다”고 오디션 팁을 전했다.

치타는 “항상 차선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는 가수를 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뒀지만 검정고시에 도전했다. 사람은 무엇을 하든 머리에 든 게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는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나는 내 실력에 대해서 확신이 있었다. 10년의 오랜 준비 기간에 지쳐 포기하려던 찰나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하게 됐다. 준비돼 있었기 때문에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굵직한 충고를 던졌다.

제아는 “가수 오디션이 아니라도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사연 제보자에게 제안했다.

옥 PD는 “‘쎈마이웨이’는 누가 시켜서 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내 스스로 의지를 갖고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이 프로그램은 2016년 6월 SBS가 출시한 모바일 콘텐츠 브랜드 ‘모비딕’을 통해 방송된다. 모바일·웹 전용 콘텐츠 특성상 영상은 10분을 넘지 않는다. 옥 PD는 “지상파 프로그램도 아닌데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단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모바일에서 시작해 시청자와 만날 수 있는 영역을 점차 넓혀나갈 것이다. 9월에는 오프라인 토크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쎈마이웨이’는 모비딕과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유튜브 및 페이스북, 네이버TV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올레 TV모바일에서도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시청할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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