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인턴기자]
사진제공=TV조선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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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겸 배우 임하룡이 “코미디언들이 방송에 나갈 기회가 없어졌다. 출연 프로그램이 하나 남기도 했다”며 희극에서 정극으로 옮겨간 자신의 40년 연기 인생을 돌아본다. 오늘(26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를 통해서다.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임하룡은 1987년 KBS2 ‘쇼 비디오 자키’의 ‘도시의 천사들’ 코너에서 조직폭력배의 보스 역을 맡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 나이에 내가 하리~ 쑥스럽구만”이라는 유행어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KBS2 ‘유머 일번지’ ‘추억의 책가방’ 코너에서는 빨간 양말을 신은 채 다이아몬드 춤을 춰 ‘다이아몬드 스텝’을 유행시킨 걸로 유명하다. 특히 1993년 MBC ‘오늘은 좋은날’에서는 이홍렬과 함께 ‘귀곡산장’ 코너를 맡아 “뭐 필요한 거 없수? 없음 말구~”라는 유행어로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코미디언이었던 임하룡 최근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중견배우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어느 순간부터 코미디언들이 방송에 나갈 기회가 없어졌다. 출연 프로그램이 하나만 남기도 했다. 쉰을 훌쩍 넘긴 나이에 어릴 적 꿈이었던 영화 배우의 세계에 도전했다”고 고백한다.

실제로 임하룡은 영화 ‘엑스트라(1998)’ ‘얼굴(1999)’ ‘묻지 마 패밀리(2002)’ ‘아는 여자(2004) ‘범죄의 재구성(2004)’ 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희극에서 정극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통해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맨발의 기봉이(2006)’ ‘이웃사람(2012)’ 등으로 끊임없이 도전해왔다.

오는 5월 임하룡은 ‘2018 데뷔 40주년 코미디 디너쇼’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이홍렬과 이성미, 절친한 후배 홍록기와 오나미 등 코미디언들이 한자리에 모여 쇼를 준비하는 모습도 공개된다. 오늘(26일) 오후 10시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청희 인턴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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