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기름진 멜로’ 선택 이유? 서숙향 작가 팬이었다”

[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M C&C

배우 정려원이 “서숙향 작가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오는 5월7일 처음 방송될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는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을 쓴 서숙향 작가의 신작이다. 이 가운데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 지은 정려원의 작품 선택 이유가 관심을 모은다.

정려원은 “평소 서숙향 작가님의 팬이었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운 좋게도 빨리 만나게 돼 기쁘고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장혁 선배님, 이준호씨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도 끌렸고, 박선호 감독님과의 작업도 기대된다”고 했다.

극중 정려원이 맡은 역할 단새우는 파산한 재벌집 딸이다. 하루아침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는데도 절망하지 않는 순수함을 가진 캐릭터다.

정려원은 “단새우는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좀 엉뚱한 친구다. 티 없이 순수하고 예의가 바르고,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사랑 받으며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부족함 없이 잘 살아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인지 사람에게 경계심이 별로 없고, 상대의 장점, 아름다운 부분만을 확대해서 보는 경향이 있다”며 “사람을 의심 없이 대하고, 세상 물정에 어두울 정도로 순수한 인물이 단새우다”라고 했다.

정려원은 ‘기름진 멜로’ 출연을 결심한 이후부터 ‘단새우’ 캐릭터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그는 “이전 작품에서 시니컬했던 모습을 지우고, 시청자 분들께서 저를 ‘단새우’로 보실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했다.

또 그는 “우선 드라마의 주된 배경이 ‘중국집’이라서 칼, 웍 등 중식 조리 도구들과 친해지려고 하고 있다”며 “단새우는 수준급의 승마, 선수급의 펜싱 실력을 가진 캐릭터다. 그래서 승마와 펜싱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기름진 멜로’는 오는 5월7일 오후 10시에 처음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