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뉴진스 5인 부모라고 밝힌 이들은 SNS를 개설하고 "유감스럽게도 가처분 소송을 앞두고 하이브 및 어도어는 또다시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허위성 기사를 유포하기 위해 찌라시 등을 여러 기자들에게 돌리고 있다는 정황을 제보 받아 이에 본 계정을 생성하게 되었음을 말씀드린다"고 하이브를 공개 비판했다.
뉴진스 부모가 직접 SNS 계정을 열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성년자인 혜인을 비롯해 아직은 20대 초반에 불과한 멤버들을 대신해 여러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은 "본 계정은 임시로 운영될 계정으로, 하이브와의 분쟁에서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설 되었음을 알린다. 입장을 전달할 공식 창구가 없었기 때문에 그간 여러 언론사 등을 통해 직접 인터뷰를 하거나, 알게 된 기자분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전달하려고 여러 차례 노력해 보았다"며 "감사하게도 그대로 받아 써주신 매체도 있었지만 매우 소수였고, 대행사를 통해 전체 배포 또한 시도해 봤지만 헤드라인이 이상하게 쓰여지는 등 저희의 입장이 지면을 통해 왜곡 없이 전달이 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주장했다.
"긴 분쟁으로 피로하실 분들이 있으시다는 것을 알기에 매우 송구스럽다"면서도 "본 계정을 통해 전달할 내용은 멤버들이 직접 소통 하기 어려운 내용 위주일 것으로 멤버들의 현재 유일한 대변인으로서 사실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전달 채널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인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뉴진스 5인 멤버는 지난해 11월29일 어도어에 전속계약해지 통보를 전한 뒤 독단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자신을 향해 불거진 수 차례의 템퍼링 의혹에 입을 닫고 있으며, 핵심이 아닌 사안에 대해서만 선택적인 해명을 하고 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에 대해 지난 13일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뉴진스는 민희진의 법률대리인인 세종을 선임해 이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5인 멤버가 선임한 법률대리인이 민희진과 같은 세종이라는 점에서 연예계와 법조계를 중심으로 뒷말도 나온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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