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나무 / 사진제공=TN엔터테인먼트
나무 / 사진제공=TN엔터테인먼트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프로듀싱한 신예 트로트 듀오 ‘나무(정민, 재풍)’가 ‘아침마당’에서 “3년 전 간절한 마음으로 듀엣을 결성했다”며 굴곡진 과거를 밝혔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서다.

정민은 “가수로 데뷔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수면제에 의존하며 살았다”며 “나이만 먹고 무명 생활을 길게 하다 보니까 부모님이 너무나 힘들어 했다”고 했다.

부모님 때문에 가수의 꿈을 포기했었다는 정민은 재풍을 만난 뒤 함께 듀엣을 결성했다. 정민은 “재풍이가 아버지의 재산인 개인 택시를 팔아 앨범을 냈지만 쫄딱 망했다. 그래서 재풍이의 부모님은 재풍이 때문에 많이 싸웠다”고 밝혔다.

정민은 “저희는 20대에 너무 힘들었고 빛나는 30대가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30대인 지금도 너무나 힘들다”고 말했다.

나무는 2015년 10월 2AM 창민이 작사한 ‘CEO’로 데뷔했다. 팀 명 나무에는 ‘트로트 계의 뿌리깊은 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나무는 지난해 새 싱글 ‘사랑꾼’을 발매했으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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