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와이키키’ 이주우/ 사진제공=마이 컴퍼니
‘와이키키’ 이주우/ 사진제공=마이 컴퍼니
배우 이주우가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주우는 지난 17일 종영한 ‘으라차차 와이키키'(이하 ‘와이키키’)에서 김정현(강동구 역)의 전 여자 친구이자 쇼핑몰 모델인 ‘민수아’ 역을 맡아 뻔뻔한 갑질과 사이다 매력을 오가며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

극 초반 모델다운 화려한 비주얼로 강렬한 첫 등장을 알린 그녀는 이후 외모와는 상반되는 허당 매력과 귀여운 허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어 ‘와이키키 게스트하우스’에 본격적으로 입성한 후에는 ‘청춘즈’ 멤버들과의 찰떡 케미와 공감을 이끄는 열연으로 주목받았다. 이 시대 청춘들의 웃픈 삶을 대변하고 부조리한 상황에 거침없는 핵사이다를 날리며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극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이주우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중무장해 손승원(봉두식 역)과 썸과 쌈을 오가는 ‘로코’ 연기를 펼쳤다. 티격태격 동갑내기 로맨스로 풋풋한 설렘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이주우는 섬세한 감정표현을 비롯해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까지 적절한 완급조절로 녹여내며 캐릭터에 진정성을 더했다. 이는 자칫 막무가내로 보일 수 있는 ‘민수아’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이처럼 이주우는 그간 성실하게 쌓아온 필모그래피를 바탕으로 ‘민수아’ 캐릭터를 탁월하게 그려냈다. 지난 해 방송된 MBC ‘돌아온 복단지’에서 야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역 ‘신화영’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통신, 가전, 제과, 항공 등 각 분야의 CF를 섭렵하며 ‘기대주’임을 증명했다.

차근차근 성장단계를 밟아온 이주우는 20대 연기파배우 기근현상에 단비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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