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사진=강태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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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제 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을 방송하는 EBS가 데이트 폭력으로 논란이 된 가수 강태구의 수상소감을 편집하기로 했다.

EBS는 오는 22일 오후 11시 55분부터 방송되는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 ‘제 15회 한국대중음악시상식’ 현장을 전한다. 그러나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포크음반·올해의 포크노래·올해의 음악을 수상한 강태구의 모습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EBS는 21일 텐아시아에 “수상자로 강태구가 호명되는 장면은 방송에 나오지만 수상소감은 편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불거진 데이트 폭력 논란 때문이다. 지난 2일 강태구와 연인 관계였던 A씨는 ‘교제하는 동안 여성 혐오적인 지적과 폭언, 포르노 강제 시청 등 지속적인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강태구는 5일 뒤 SNS를 통해 사과하며 “한동안 음악 활동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사무국은 폭로가 나온 뒤 강태구에 대한 대응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이후 진척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강태구는 2013년 정규 음반 ‘들’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다. 올해 1월 발매한 ‘블뢰(Bleu)’ 음반이 호평을 얻으며 음악계에서 주목 받았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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